백야
감정이 어린 밤
by
한 율
Oct 5. 2022
가려진 만월, 사진: 한 율(코레아트)
눈부시게 빛나는 어둠을 똑똑히 보아라
칠흑같이 고운 어둠 속에서도
보이지 않아 두려웠겠구나
이제는 두려움을 거두고
있는 그대로 전율하여라
빛 한줄기 없이는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겁을 먹은 채 떨고 있는
가련한 존재여 울고 웃는
우리로 가둘 수밖에 없는 우리는
그대의 검은 눈 안에
맺혔던 모든 것들이
오색으로 흩어져
희미해진 뒤에
밝게 뜰 해
빛바랜 기억을 지고
검게 타들어가는
그 밤은 필시
네가 없는
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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