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하오빛 라디오

ep28. 동물이 말을 걸어온다면, 가장 궁금한 건 뭘까요?

by 하오빛

안녕하세요, 하오빛 감성 라디오

레트로 음악다방 DJ 하오빛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소식을 전하고 싶어요.


바로, 우리 하오빛 라디오의 따뜻한 별빛 같은 목소리,

윤슬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 5월 27일 18시에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햇살이 물에 스며들 듯,

조용히 마음속으로 번지는 노래들 16곡이

앨범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겼어요.


지친 하루 끝에,

어깨를 토닥이며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음악이 필요하다면,

이번 앨범이 그 손길이 되어줄 거예요.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여러분


자, 방송 시작할게요

오늘 하루는

오래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책상 서랍 깊숙이 들어 있던 낡은 앨범 속,

조금 바랜 웃음 하나.

그 속에서 웃고 있는

나는 지금보다 훨씬 순진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은 우리에게 많은 걸 주지만,

동시에 많은 걸 빼앗아가기도 하죠.


그때는 몰랐던 표정의 의미,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빛의 온도,

이제와 보니, 기억이란 건

시간이 지나야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요.


사진 한 장.

그 작은 프레임 안에는 멈춰버린 시간이 있고,

그 시간을 다시 들여다보는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과거를 붙잡고 싶은 마음과,

이제는 흘려보내도 괜찮다는 위로가 동시에 공존하는 이 순간.

그 애틋함과 고요함 사이를,

오늘도 조심스럽게 건너가 봅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도 그런 사진 한 장이 있지 않나요?

그 시절의 웃음, 눈빛, 말투, 공기, 그리고 그리움까지.

기억은 그렇게 조용히 우리를 부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예고 없이.


오늘은,

그 기억들과 함께, 천천히 하루를 걸어보려 합니다.


이제, 그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하오빛 라디오의 감정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기억을 "감정 회귀"라고 부릅니다.

어떤 자극, 예컨대 사진이나 음악,

냄새는 과거의 감정 상태를 불러오죠.

이건 뇌가 감정을 저장할 때

시각, 청각, 후각과 강하게 연결해 놓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오래된 사진 한 장에서도

그때의 기분, 그날의 햇살, 목소리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기억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조용히 숨어 있다가 우리를 찾아옵니다.

그러니 괜찮아요.

때로는 그런 기억에 젖어 있는

자신을 그냥 허락해 줘도 됩니다.

그건 무너짐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는 하나의 과정이니까요.


다음 코너는

인생 사용설명서입니다.

여러분의

소소한 궁금증을 가볍게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잊지 못할 여름의 특별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추억의 사진 속 여름의 풍경


어느 여름날,

필름 카메라 셔터가 ‘찰칵’ 소리를 내며 닫혔습니다.

그 안에는 노을이 스며든 바닷가,

젖은 머리로 웃고 있는 친구들,

아직 마르지 않은 수건 같은 추억이 담겨 있었죠.

그렇게 여름은 사진 한 장에 눌러 담겨,

시간이 멈춘 듯한 추억이 됩니다.


사람마다 마음속에 간직한 ‘여름의 풍경’이 있지요.

누군가는 시골 외할머니 댁에서 매미 소리와 함께 보낸 한낮,

누군가는 친구들과 밤새 바닷가에서 나눈 이야기들.

또 어떤 이는 첫사랑과 함께 걸었던 그 골목의 하오빛 석양.


여름은 이상하게도 ‘기억’을 더 선명하게 남깁니다.

햇빛이 강해서일까요? 감정이 뜨거워서일까요?

오늘은 바로 그 잊지 못할 여름의 사진 한 장,

그 안에 담긴 ‘시간의 정서’를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왜 여름의 기억은 유독 선명할까요?


과학적으로 보면,

여름은 감각 자극이 풍부한 계절입니다.

강한 햇빛, 시원한 물, 냄새나는 풀과 과일,

피부를 간지럽히는 바람.

이런 감각 정보는

‘해마(hippocampus)’라 불리는 뇌의 기억 저장소에 강하게 각인돼요.

더운 날씨와 함께 심장이 더 빨리 뛰고,

감정이 고조되기 때문에 감각-감정-기억의 연결이 더 견고해지는 것이죠.


심리학적으로도

여름은 **‘최초의 경험’**이 많습니다.

첫 여행, 첫 고백, 첫 독립, 첫 술자리.

새로운 자극은 뇌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그 감정의 진폭이 클수록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그 여름” 하면, 괜히 가슴 한편이 간질간질해지죠.

여러분의 ‘추억의 사진 속 여름 풍경’은 어떤가요?


혹시 한 장의 사진처럼,

시간이 멈춘 듯한 여름의 기억이 있으신가요?

누군가의 웃음, 특정한 장소의 향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그 음악.

당신만의 잊지 못할 여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윤슬이 부릅니다.


오래된 사진 한 장


하오빛 영화 이야기예요

오늘 함께 이야기할 영화는

2000년 개봉작 시월애


시간을 초월한 편지를 주고받는 남녀의 이야기.

1999년에 살고 있는 남자와 2000년에 살고 있는 여자가,

한 통의 편지로 연결됩니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서로를 기다리는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과,

절대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시간의 틈 사이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위로.

시월애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닙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 잊힌 감정,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에 대한 영화예요.

사랑은 결국 기다림이고,

기억은 시간 속에 피어나는 또 하나의 감정이라는 걸,

이 영화는 잔잔히 들려줍니다.


다음 들려드릴 곡은,

시간의 틈 사이로 스며드는 기억,

만나지 못했지만 분명 존재했던 마음,

그 애틋하고 조용한 감정을 담아보았습니다.

윤슬입니다


너에게 도착하기까지


상상 마당 코너입니다.

혹시 들리시나요?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사이로,

어디선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목소리.


동물이 말을 걸어온다면, 가장 궁금한 건 뭘까요?


어느 날, 고양이가 내 앞에 앉더니 이렇게 말해요.

“너 오늘 많이 외로웠지?”

나는 깜짝 놀라 대답도 못 했지만,

그 순간,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어요.


만약 동물이 말을 걸어온다면,

나는 물어보고 싶어요.


“너는 나를 어떻게 보고 있어?”

“내 기분을 알아챌 때가 있니?”

“너도 가끔, 슬픈 꿈을 꾸니?”


그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죠.

묵묵히, 조용히,

우리가 울 때 곁에 와서

가만히 앉아있던 그 따뜻함으로.


말을 할 수 없다 해도,

언제나 마음을 전해왔던 존재들.


만약 그들이 입을 열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많은 사랑을 알게 되지 않을까요?

더 많은 위로를 배우게 되지 않을까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말을 걸어온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묻고 싶으신가요?

혹은, 듣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마음, 조심스럽게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오늘의 엔딩곡
. 오늘도, 당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일게요.

과거의 한 장면이 오늘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기억이 되어가는 당신.

참 고맙고, 사랑합니다.

윤슬이 부릅니다


그 말, 처음 들었을 때


지금까지 하오빛 라디오 DJ 하오빛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

당신의 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야기, 노래, 마음카드로 만들어드립니다.

따뜻한 사연,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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