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하오빛 라디오

ep27. 가장 최근에 울었던 순간이 언제인가요?

by 하오빛

안녕하세요, 하오빛 감성 라디오

레트로 음악다방 DJ 하오빛입니다.


여러분,

가장 최근에 울었던 순간이 언제인가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가 휴지를 뜯으며 훌쩍였던 날,

그런 적 있으신가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지만,

돌아서던 골목에서

주르륵 눈물이 흘렀던 기억,

지금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지는 않나요?


그 눈물은

누군가의 말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 때문이었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아무도 원망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나 자신이 너무도 작아 보여서였을지도요.


우린 때때로

마음이 찢기는 걸 견디며 하루를 보내죠.


그렇게 견디다가,

말 한마디에, 노래한 줄에,

차 한 모금에 울컥해지는 순간이 오는 거예요.


울음은 마음이 비로소

자기 자신을 껴안는 방식이 아닐까요?


오늘 이 밤,

괜찮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저 충분히 울어도 된다고,

그 눈물에 이유가 없더라도

당신 마음이 얼마나 애썼는지 알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제, 울음을 다 삼키고 나면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하오빛 라디오를 들어봐요.


이제, 그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하오빛 라디오의 감정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눈물’은 억눌린 감정의 탈출구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울음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특히, 감정 표현에 서툰 사람일수록

눈물은 내면의 언어가 되어줍니다.

눈물은 약함이 아니라,

회복을 향한 첫걸음입니다.

울 수 있다는 건 여전히

당신 마음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다음 코너는

인생 사용설명서입니다.

여러분의

소소한 궁금증을 가볍게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꿀팁

한 번쯤 이런 상상해 보셨나요?

스트레스가 눈에 보이는 액체였다면,

컵에 담아 한 잔 꿀꺽 마신 다음,

“음~ 오늘 스트레스는

약간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이네?”

하며 테이스팅 할 수 있었을 텐데요

아쉽게도 스트레스는 향도,

색도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무언가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나름의 방식으로

그것을 “비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만의 비우는 방식,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나만의 꿀팁은 무엇인가요?


사실 스트레스 해소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만의 방식”에는 분명한 의미가 있죠.

심리학에서는

이를 ‘스트레스 대처 방식(coping strategies)’이라고 부르는데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문제 중심 대처,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방식

예를 들어 업무량이 많을 때,

스케줄을 조정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


정서 중심 대처, 감정을 다스려 스트레스를 견디게 만드는 방식

산책, 음악 감상, 수다, 그림 그리기 등


여기서 핵심은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세상 모든 짜증을 식혀내고,

어떤 사람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 한 젓가락에 마음을 풀기도 하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나의 회복 루틴”으로 의식화하면

단순한 위안이 아니라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요

“나는 마음이 복잡할 때 늘 같은 카페에 가서 라테를 마셔.”

그 공간과 행위가 ‘심리적 안전지대’가 되어줍니다.


혹시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기”가

나만의 해소법이라면, 그것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무기력한 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중’ 일 수 있거든요.

중요한 건 그걸 죄책감 없이 나에게 허락하는 것이죠.


혹시 당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꿀팁이 있다면,

댓글에 공유해 주시겠어요?

윤슬이 부릅니다


울고 있는 건 마음이야


하오빛 영화 이야기예요

오늘 함께 이야기할 영화는

2007년 개봉작

음악이 인연을 만들고, 음악이 길을 이끌며,

결국 음악이 기적을 완성하는 이야기 어거스트 러시입니다.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닌 소년, 에반 테일러.

그는 부모를 알지 못한 채 고아원에서 자라지만,

자신이 음악을 통해 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품고 살아갑니다.


어느 날,

에반은 거리로 나서고, 우연처럼 운명처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소리를 발견합니다.


‘어거스트 러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그는

뉴욕의 혼잡한 거리 속에서도,

언제나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음악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나가죠.


그의 음악은, 곧 부모와의 연결고리이자

세상을 향한 절박하고도 순수한 외침입니다.


DJ 하오빛이 이 영화를 보고 떠올린 감정은

‘그리움 속에서도 결코 잃지 않는 믿음’이었습니다.


음악은 그리움을 노래하고,

그 그리움은 다시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마침내 기적이 되어 돌아옵니다.


우리 마음속에도 그렇게

잊히지 않는 소리,

결코 끊어지지 않는 연결이 있지 않을까요.

어린 소년의 노래를 품고 예슬이 노래합니다.


소리의 길을 따라


상상 마당 코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능력은 무엇일까요?


‘살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능력’

하나쯤 있으신가요?


저는요,

"너무 많이 걱정하는 능력"이 있어요.


어디를 가든 항상 ‘만약’을 생각하죠.

버스를 탈 땐

“기사님이 오늘 컨디션이 나쁘면 어쩌지”

문을 열 땐

“혹시 바람에 갑자기 닫히면 어쩌지”


매사에 조심스럽고,

그래서 피곤하고,

그래서 조용히 스스로를 탓하는 능력이죠.


또 어떤 날은,

그렇게 오래 고민해서 시작한 일인데

며칠 지나지 않아 금세 질려버려요.

기껏 다이어리 사고선 두 페이지 쓰고 덮는 능력.

큰맘 먹고 운동 시작하고

삼 일째 되는 날, 근육통에 좌절하는 능력.


너무 많이 걱정하고,

쓸데없이 조심스럽고,

쉽게 지치고,

금방 질리는 그런 ‘능력들’이

왜 이리 내 삶에 많을까요?


사실 이런 능력들은

누구도 칭찬해주지 않죠.

“넌 왜 그렇게 예민해?”

“그런 걸로 뭘 하려고 그래?”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능력.


하지만요,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어요.


내가 너무 걱정해서

누군가는 안심했을 수도 있고,

내가 조심스러워서

상처받지 않고 지나간 순간도 있었겠구나.


그리고 금방 질려버린 일들 속엔

사실 ‘용기’가 먼저 있었구나.


쓸모없어 보여도,

그건 내가 살아남기 위해 만든

작은 기술 같은 거였던 거예요.


세상은 효율과 성과를 말하지만,

마음은 느리고 서툴고 조심스러워야

비로소 인간답죠.


그래서 저는 오늘도

이 ‘쓸모없는 능력들’을

조용히 끌어안으며 살아가려 해요.


당신의 쓸모없는 능력은 어떤 건가요?

오늘의 엔딩곡


누가 뭐라든,

그게 당신을 당신답게 만들어주는 능력이라면

그건, 분명히 쓸모 있는 능력입니다.

윤슬이 부릅니다


쓸모없는 능력


지금까지 하오빛 라디오 DJ 하오빛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

당신의 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야기, 노래, 마음카드로 만들어드립니다.

따뜻한 사연,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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