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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수학] 꽃길만 걸으면 좋은가?어둠이 필요한 이유

어둠에 나는 어떤 모습을 나타낼까?

by Oh haoh 오하오

어둠아 저리 가라~ 밝음아 어서 오라!

꽃길만 걷는다면 우리는 행복할까?

어둠에 금성과 달은 온 세상을 비추네

우리가 살아가는데 행복은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행복만 있다면 정말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말이 반복적이라서 이상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고통 없고 힘들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래의 이야기가 좀 더 쉽겠다.


꽃길만 걸으라는 덕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난 이렇게 이야기한다. 성장하는 한 해 보내라고.) 꽃길은 어려운 길을 걷고 나서야 비로소 그 맛을 알 수 있다. 처음부터 꽃길을 걸은 사람은 그것이 행복인지 모른다.



우리는 성장의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는 흙길에서 꽃길로의 변화의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가속도, 즉 변화다)



얼마 전 저녁에 하늘을 보니 금성과 달이 빛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왜 그동안은 나의 눈에 보이지 않았을까? 달은 가끔 보았지만, 옆에 빛나고 있는 금성과 함께 보니 더욱 아름다웠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금성이 왜 이리 잘 보이나 했다. 관심이 없던 것이었나? 생각해 보니 해가 빨리 지면서 어둠이 빨리 오니 보이는 것이었다.(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내가 퇴근하거나 가족들과 저녁을 먹을 때인 5~6시쯤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고, 그때 해가 지니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우리는 어둠을 멀리하려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 진정 보이는 것은 없을까?

사람의 성격도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온종일 해가 떠 있다면 우리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바쁜 일상에서 사람의 모습은 대부분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어떤 일이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드러난다.


웨이터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와인을 쏟았을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다. 일종의 성격 면접이다. (잔이 깨진 것은 아니다.) 대상자는 화를 내거나 웃으며 넘긴다. 이를 보고 있는 면접관이 채용하는 것이다.

인사이드 아웃도 떠오른다. 슬픔이의 존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쁨이는 슬픔이가 필요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슬픔이도 우리에게는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고통을 만들어내는 어둠을 싫어하며 힘든 것을 싫어한다. 어쩌면 당연한 본능이다.


그러나 싫어할 수는 있지만 피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것을 대부분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성장한다.

특히 요즘 사람은 뇌가 힘들어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생각하려고 뇌에 에너지를 쓰려는 순간, 우리의 몸처럼 늘 함께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일부러 고통을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는 역경 속에서 성장함을 알아야 한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뇌의 성장이 필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수학이다. 수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함으로써 뇌는 성장한다.


그러니 수학 교육을 해야 하는 학생이나 교육자, 학부모는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학은 쉽게 푸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는 그 과정이다.

그러나 과도한 사교육과 교육 제도가 수학을 쉽게 푸는 방법을 외우도록 하는 현상이 안타깝다.

어둠이 내려오면 만물을 감추는가?

어둠에 비로소 나타나는 금성과 달

어둠에 나는 어떤 모습을 나타낼까? 돌이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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