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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 haoh 오하오 Jun 02. 2023

범죄도시와 원씽

단 하나의 무언가

범죄도시는 재밌다. 인기도 많다.     

내용은 뻔하다. 결론도 알고 있다.     

마동석이 싸워서 이긴다.     

법보다는 주먹으로     

정의의 주먹으로 악당을 물리친다.     

보는 내내 통쾌하고 유쾌하고 속이 시원하다.     

이 영화를 보고 내용이 뻔하다느니, 개연성이 없고 억지라느니 하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     

이건 마치 라면을 먹으면서 달지 않다고 불만을 이야기하거나, 과일을 먹으면서 맵지 않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영화는 오로지 마동석의 주먹 단 하나로 이루어진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관객은 영화에 대한 하나의 기대를 하고 간다.     

그리고 영화는 그 기대에 보답한다.   

   

얼마 전 원씽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선택과 집중의 끝장 판이다. 확실한 하나를 선택해서 확실하게 집중하라는 뜻을 전달한다. 그 하나로 인생을 설계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선택과 집중은 조금 느슨한 선택과 집중이다. 순간순간의 작은 것들에 대한 집중이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뀐 것 같다. 너무나 정보가 빨리 생겨나는 시대. 모든 것을 다 안다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가 왔다. 이제는 성공하려면 집중해야 한다. 그것도 집요하게 집중해야 한다.      


그럼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 일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바로 그 일   

  

범죄도시의 흥행을 보면서 단 하나를 잘 집중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단 하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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