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의미 없는 날은 없다.
언어는 지금도 변화고 있다.
이런 변화를 좋다. 나쁘다로 말하기 어렵다.
그저 사람의 대화를 편리하거나 즐겁게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언어는 오래도록 생존한다.
이 책은 말전달 게임을 예시로 설명을 하고 있다. 언어는 말전달 게임처럼 지금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다는 것이다.
소리 언어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의 배경지식에 따라 이해하는 것이 다르다. 어느 순간 이해를 하려고 집중하다 보면 다른 말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언어는 서로의 이해를 잘 돕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다. 요즘 사람들이 말 줄임을 사용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줄일 수 있는 것을 줄여야 (청크 – 의미 덩어리) 이해 가능한 것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적 표현 수단들은 과거 수백만 번의 상호작용 순간을 거치며 그때그때 당면한 즉각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형성되어 왔다.
다윈 – 상이한 언어와 별개의 종이 형성되는 과정은 기이할 정도로 똑같다. 언어와 종 모두 점진적 과정을 통해 발전해 왔다.(중략) 사람들이 선호하는 어떤 단어들이 생존 투쟁에서 살아남고 보존되는 현상, 그것이 자연선택이다.
더 좋고, 더 짧으며, 더 쉬운 형태들이 항상 우위를 점한다.
대부분의 상황에는 행위를 상호 조정할 수 있는 어떤 단서가, 즉 각자의 기대가 수렴하는 ‘포컬포인트’가 존재한다. 포컬 포인트에 따라 우리는 서로가 상대방이 기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토모스 셸링, <갈등의 전략>
아마도 시간은 12시가 확률이 높을 것 같다. 그리고 장소는 부산역이나 해운대 유력하지 않을까?
물론 여전히 힘들지도 모르지만 가능성이 많이 올라갈 것은 확실하다.
의사소통 또한 이런 포컬 포인트가 핵심이다. 대화를 하는 사람이 서로의 포컬포인트를 일치시킬 때 대화는 성공한다.
언어 학습은 최소 1만 시간 반복적인 사용이 중요하다. 그저 듣는 것이 아닌 사용이다. 단어는 의미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실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유튜브를 틀어주고 듣기만 하는 것은 언어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녀를 어른들에 대화에 참여시켜야 한다. 그냥 유튜브를 많이 본다고 언어가 향상되지 않는 이유가 설명된다. 의미 없는 반복학습보다는 필요에 의한 참여가 중요한 이유이다.
우리는 어제 해석한 언어에 의지해서 오늘의 언어를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