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h haoh 오하오 Sep 04. 2023

나중에 한다고?

미루지 말자

우리는 언제나 미룬다.
시간은 무한한 듯하고 
우리는 언제나 바쁘기 때문이다. 

 

물론 급한 일을 하고 나중에 미루어 둔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살다 보면 나중에는 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서 지금은 육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얼마 전 딸과 놀이동산에 갔다. 

딸이 너무 성장해서 탈 수 없는 놀이기구가 있었다. 이 놀이기구는 영원히 탈 수 없는 것이다. 

 

문득 딸이 많이 컸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놀이기구뿐만이 아니라 많은 것들이 정해진 시기에만 가능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알사탕, 전천당, 번개맨 같은 어린이 뮤지컬도 시기를 놓치면 그 재미를 모를 것이다.


아이와 공원에서 뛰어노는 것, 아빠에게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는 것, 같이 여행을 가는 것. 

 

아이와 함께하는 것은 지금뿐이다. 나중에는 어른과 해야 한다. 

 

육아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아이가 얼른 자라서 어른이 되어 스스로 모든 것을 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가끔은 딸의 어릴 적이 그립기도 하다. 

 

특히 한창 성장을 하는 20세 정도까지의 경험은 나중에 하기가 어렵다. 하더라고 그 느낌을 살리기가 어렵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은 아이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비단 육아와 관련된 일만은 아니다. 인생이 다 비슷하리라~

 

지금 다른 일을 핑계로 가족과의 일을 미루고 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자. 

 

나중에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이들은 무엇을 모방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