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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 haoh 오하오 Oct 23. 2023

[책리뷰] 너의 생각이 듣고 싶다. 틀리더라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지적대화를 한 적이 있는가?


'지적'의 뜻을 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지적: 지식이나 지성에 관한 것.
 

우리는 지적 대화를 싫어한다.

 

힘든 일을 끝내고 쉬는 시간에는 머리도 쉬고 싶어 한다.

 

머리 아픈 지적 대화를 꺼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또한 지적 대화를 시도하다가도,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토론이 아니라 다툼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지적 대화를 옹호하는 책이다.

 

그럼 지적 대화는 꼭 해야 할까?

 

그렇다.


무엇이든 편식은 좋지 않다. 

 

그리고 지적 대화는 필요하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대표적인 특징은 생각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호모사피엔스다.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이 책을 지은 채사장이라는 사람은 글을 잘 쓴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쓴다. 세상에 정보는 넘쳐나고 이를 쉽게 설명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채사장이 그렇다.

 

지적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은 채사장의 책을 읽자. 그리고 친구에게 권하자.

 

이 책에서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내가 좋아하는 니체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만약 네가 영혼의 평화와 행복을 원한다면, 믿어라. 다만 네가 진리의 사도가 되려 한다면, 질문하라.

 

2. ‘좋음’과 ‘선’은 다르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다 선하지는 않다. 구분하자. 

 진취성, 확실성, 결단력, 창조력 – 좋음, 주인의 방식

 겸손, 근면, 친절, 순종, 질서에 순응 – 선함

 

3. 스콜라 철학 시기의 신학자 오컴의 면도날 현상.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서로 다른 두 이론이 존재할 때, 논리적으로 더 간결한 이론을 선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진실에 가깝다는 사고방식.

 

4. 초기 근대 미술 살롱전의 심사자들이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작품은 언제나 성경, 신화, 고대사 등을 다루는 역사적인 작품이었다. 그런 까닭에 화가들은 역사적인 측면에 몰두하게 되었고, 개인의 주관과 감성은 등한시되었다. - 평가, 보상의 기준이 학습과 태도를 결정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보상이나 기준을 바꾸어야 한다. 

정보를 쉽게 접하는 세상에서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를 전달할 뿐이다. 어디에도 자기의 생각은 없다. 또한 자기의 생각조차 믿지 못한다. sns에 좋아요와 유튜브의 구독자수가 진리가 된 세상이다. 


틀리더라도 너의 생각이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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