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알고리즘과 우연

관심 없는 것을 추천하는 시대도 오겠지

개인 맞춤의 시대다.

 

교육도 맞춤, 정보도 맞춤, 음식도 맞춤, 여행지도 맞춤.

정말 편하다. 생각할 필요도 없다. 

 

AI시대가 왔다. 알고리즘의 시대이기도 하다.

 

유튜브는 하나의 영상을 보면 관련 영상이 저절로 추천되어 온다.

노래를 들으면 다음 노래가 저절로 추천된다.

 

나의 관심사만 듣고 보는 세상이 된 것이다. 

 

과연 좋을까?

 

나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관심사만 듣고 본다면 인류의 소중한 가치인 다양성을 배울 수 없다.

다른 사람과의 작은 차이가 점점 벌어지기만 할 뿐이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틀리다고 할지도 모른다.  

나는 라디오를 즐겨 듣는다. 

나의 관심사와는 다른 내용을 듣고 노래를 듣는다.

가끔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면 매우 기분이 좋다. 

매우 가끔은 생각하지도 못한 20년 전 추억의 노래를 들을 때도 있다 

 

과연 이러한 것까지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추천해 줄까?

 

가끔은 라디오를 듣자.

가끔은 추천받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자.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 그때 우연히 만나게 되는 기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