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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온 Aug 31. 2023

詩) 목구멍





한 차례 우울이 쓰나미처럼 몰아치고 갔다.

마음은 시리도록 고요했다.

모든 것이 휩쓸려 떠나갔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허공만 존재하는 곳에서

목구멍에 쓰라린 느낌을 가다듬고 있을 때,

아무렇지 않게 아침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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