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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ONE Mar 03. 2020

[밑줄독서] 조던 피터슨 - 인생의 12가지 법칙

20. 보이지 않는 삶의 법칙(invisible principle)

항상 연필로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는다. 밑줄은 세상과의 만남이다. 밑줄을 긋는 행위는 본인이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에 대한 '인식'의 영역에 속한다.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밑줄을 보며, 그때의 생각과 느낌을 반추하는 행위의 반복은 곧 자신만의 '의식'이 된다. 이러한 연유로 밑줄 긋기는 나만의 독서 의식이 되었고, 밑줄은 세상과 나를 잇는 선으로써 'MEETJUL'이 되었다.

 가치 체계가 없으면 누구도 적절히 행동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인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인간은 선택하는 동물이다. 선택은 항상 어떤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 결과로써 끝나지 않는다. 선택은 또 다른 선택으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선택이란 '현재완료'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개념이다.


모든 것은 항상 변한다. 인생의 법칙이다. 이러한 법칙을 인정하지 않을 때, 사회는 혼란스럽다. 맹목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가득할 때 사회는 항상 무질서하다. 무질서를 질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라. 그들은 본인의 언행으로 본인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인지부조화와 내로남불 정신을 내면화한 사람들이 권력을 가졌을 때, 세상은 비극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러한 비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의 선택이 항상 옳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시비를 가릴 수 있는 본인만의 원칙이 필요하다. 작가의 말처럼, 의미는 혼돈과 질서의 궁극적인 균형 상태에서 생긴다.


물음표로 시작한 인생에 느낌표를 찍기 위해 필요한 건 수많은 쉼표들이다. 그 쉼표만큼 자신만의 인생법칙을 수립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오늘도 읽고 쓴다. 타인의 작은따옴표와 내면의 큰 따옴표로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기 위해.



혼돈은 형태가 없는 잠재적 가능성이다.
의미는 혼돈과 질서의 궁극적인 균형이다. 의미는 혼돈으로부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낸다.
고통으로 세상의 부당함을 입증하려는 게 목적인 사람들은 변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순종은 적어도 출발점이라는 가치가 있다. 훈련과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은 어떤 목표도 세울 수 없다. 순종하며 배우지 않으면 우리는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할지도 모른다. 목표를 세웠다고 할지라도 목표를 이루는 법을 모른다. 그리고 목표로 정할 것이 없다고 성급하게 결론 내린다. 목표가 없으니 방향을 잃고 방황한다.
만족 지연(delay of gratification) - 만족을 늦출 수 있다는 발견은 시간의 발견이었고, 시간의 발견은 인과 관계의 발전이었다. 자발적인 인간의 행위가 특정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의 발견이었다.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인과 관계의 발견이 사회 계약을 활성화했다.
자신을 감추는 습관이 삶의 의미마저 감춰 버린다.
숨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다. 중요한 존재가 되려면 남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의 당신을 지키기 위해 미래의 당신을 희생하지 마라.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생각이라 여겨지는 것은 주로 자기비판이다.
개혁자들은 가난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자들이 싫었을 뿐이다. 원한과 시기심을 연민과 정의로 위장했다.
인간은 사회적이면서 동시에 반사회적이다. 우리는 소속 집단 구성원을 좋아하기에 사회적이고, 다른 집단 구성원을 좋아하지 않기에 반사회적이다.
미덕의 과시는 미덕이 아니다. 미덕의 과시는 사회에 가장 만연한 악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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