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처럼

25. 해안선을 따르는 혜안

by AND ONE

바다처럼 살고 싶다

해안선 따라 흐르는 물처럼

유연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검은 기름에 뒤덮여도

스스로 어둠을 정화한

태안의 저 바다처럼

초연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다처럼 살고 싶다

상처를 마치 제 것인마냥

밀물과 썰물로

풍화와 퇴적을 반복하며

의연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다처럼 살고 싶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와 함께하는 나의 모습이

당연한 삶이 될 수 있기를


그 혜안이 내게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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