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처럼
25. 해안선을 따르는 혜안
by
AND ONE
Mar 14. 2020
바다처럼 살고 싶다
해안선 따라 흐르는 물처럼
유연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검은 기름에 뒤덮여도
스스로 어둠을 정화한
태안의 저 바다처럼
초연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다처럼 살고 싶다
상처를 마치 제 것인마냥
밀물과 썰물로
풍화와 퇴적을 반복하며
의연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다처럼 살고 싶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와 함께하는 나의 모습이
당연한 삶이 될 수 있기를
그 혜안이 내게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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