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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ONE Jan 18. 2023

1주일에 책 1권 안 읽고 퇴사를 원하는 건 좀 그래

몰입이 어려움 사람을 위한 스웨덴식 독서법

도대체 우리에게  
'지적 수준' 있어야 할까?
...
그건 바로 인생의 난이도를 
쉽게 하기 위해서다.

얼마 전 명지대학교 기록과학대학원 김익한 교수 <스웨덴 독서법> 관련 영상을 봤다. 흔히들 북유럽 국가들을 이상적인 선진국으로 가정하고, 맹목적으로 배우자는 류의 영상을 좋아하지는 않으나 영상 내용이 유익했다. 특히나 입사 이후 오히려 학생 시절 보다 '바보'가 되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엑셀과 피피티는 익숙하지만 긴 활자를 해석하고 이해하고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아래 독서법 내용을 참고해서 본인 공부법에 활용하시면 되겠다.


누군가를 통해 전달받은 정보와 지식은 체화하지 못하면 자기 것이 아니다. 그 누구보다 바쁜 현대 직장인들의 공부법은 (1) 일단 적용해 본다. (2)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는다. (3) 자신의 방법을 찾는다. (4)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서 방법론을 확장한다. (5) 이를 기록하여 온오프라인 세계에 공유할 필요가 있다. 특히 (5)를 하지 않으면, 자신이 똑똑한지 전문가인지 증명하기가 어렵다. 온라인 글쓰기를 '영업의 과정'을 줄이는 데도 목적이 있다.


당신이 퇴사를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무조건 최소한 일주일에 책 1권은 읽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 1권을 정리하라. 밑줄 그은 문장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필자는 책을 1번 읽고, 밑줄 그은 문장을 노트북에 정리하고 일을 다시 브런치에 정리하면서 최소 1권의 책을 3번 정도는 본다. 독후감과 책 리뷰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책의 문장을 본인의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여 자기 사업을 위한 문장이 필요할 때 '키워드'를 가지고 좋았던 문장을 찾고 그 문장 구조를 활용하든 의미 전달 방식을 활용하면 된다.


글을 쓰다 보니 문득 대한민국의 평균 독서량 기사가 생각난다. 성인 평균 '종합' 독서량은 4.5권이다.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퇴사하고 자기 사업으로 성공 보장은 못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독서는 자기 인생의 주인을 자신으로 만든다.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2020년 9월~2021년 8월) 간 종이책과 전자책·소리책(오디오북)을 합한 성인의 평균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2019년 조사 때보다 3권 줄었습니다.

사실 스웨덴식 독서법이든 한국식 독서법이든 중요치 않다. 뭣이 중요하겠는가. 일단 행하자. 그럼 행복하리라.


1) 자기 수준에 맞는 책 고르기          

키워드 검색을 통해 읽기 '쉬워 보이는 책' 선정하여 책을 구매한다.          

쉽다는 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목차를 보거나 정말 '흥미' 그 자체에 집중하거나 또는 얇은 책을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그것도 아니라면 베스트/스테디셀러 읽는 게 낫다.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으니 말이다.        

2) 눈 근육 활용한 책 읽기

'눈알'을 좌우로 굴리면서 보라          

 눈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일단 읽자          

 그래도 의미가 대략적이라도 들어오지 않으면 다시 읽자          

 눈 근육을 활용하면, 그냥 '응시'하면서 읽는 것보다 집중이 잘 된다 (= 잠이 덜 온다)          


3) 한 페이지 읽고 의미를 잠시 생각하기

 빠르게 읽는 게 핵심이 아니다. 책장을 넘기는 사이에 무슨 의미였는지 짧게라도 복기하자.       

 기억에 의존한 메모를 간단히 하자.          

1주일에 1권, 3개월 잡고 12권을 목표로 시작하자. 초심자라면 200페이지 이내의 얇은 책 위주로 시작하자.

4) 예측하면서 읽기

 읽고 싶은 책의 목차를 보고 무슨 내용이 전개될지 예측하자

예측의 내용과 실제 내용을 비교하고 만약 자신이라면 어떻게 전개했을지 책에다가 적어본다.

좋은 독서 모임의 판단 기준은 '책 내용을 기준으로 책에서 얼마큼 벗어날 수 있는가'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브런치 어플은 있는데 작가가 아니라면 글부터 쓰자. 글 쓰는 게 두렵다면 독서 모임이라도 가입하자. 필자가 4번 항목에서 작성했지만 좋은 독서 모임은 책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읽은 사람들의 삶의 맥락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활발히 논의되어야 하며, 이때의 전제는 책의 핵심 주제와 여러 문장들에 기반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서 이 책이 "좋았다", "쉽게 읽혔다", "공감 간다", "문장이 어려웠다. "아쉬웠다" -라는 식의 평가에 그친다면 독서모임에 가느니 혼자 책을 읽는 게 낫지 않을까. 타인의 생각은 전문 독서 블로그나 yes24/알라딘 서평단의 리뷰를 보는 게 나을 수 있다.  


오늘의 결론 : 퇴사를 꿈꾸는 사람은 일주일에 책 한 권은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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