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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ONE Nov 07. 2023

면접 보기 전에 어떻게 말할지  전략도 없으면 안되겠지

8. 생각보다 중요한 '어떻게 말할지'에 대한 전략

면접 들어가기 전에
제발 본인이 어떻게 말할지
생각하고 들어가자.

취업이 어려운 건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나, 이제는 아예 젊은 친구들이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시대적 분위기가 분위기니만큼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하지만, 교육과 성장 환경(매 순간 동영상에 노출되고, 대면으로 말할 필요성이 적은)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필자는 사회 현상을 깊게 논하지는 않을 것이고, 최종 면접을 앞둔 이들에게 답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어떤 취준생들은 면접 관련하여 전자책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그럴 필요 없다. 여러분들이 필자의 글을 포함하여 구글링을 하거나, 구글링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질문을 챗 GPT에 한글/영어로 각각 검색만 해도 수많은 노하우들이 나온다.


대기업이든 그 어느 곳이든 면접 들어가기 전에 제발 본인이 어떻게 말할지 생각하고 들어가자. 의아할 것이다. 취준생들은 나름대로 무언가 준비를 한다. 자료 조사도 하고 스터디 하면서 내용은 채운다. 즉, '무엇을 말할지는 누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차별화는 '어떻게' 말하는 지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물론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무릇 전략이라는 것은 바꿀 수 있는 것을 빠르게 수정/보완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시간 투입 대비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당연한 내용처럼 들릴 수 있겠으나 각 문장마다 설명을 덧붙였다. 지금 이 순간 납득이 안 되는 노하우들은 과감히 버려라. 자신의 것이 아니면 체화되지도 않는다. 대신에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꼭 본인의 답변 순서와 내용 구성에 변화를 주고, 면접의 상황을 읽기를 바란다. 면접의 기회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절실하고 절박한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물론 입사 후 그 절실함이 사라지는 건 나중의 얘기니, 미리 본인의 절실함이 진실한지 아닌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면접 전에 빠르게 보면 좋을 10개의 문장들]

1. 말을 빠르게 하지 않는다.

- 빨리 말하는 건 잘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정리되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다. 타고난 속도대로 말해도 좋으나, 상대방이 듣기 편한 스피드여야 한다. 유튜브 보듯이 빨리 말하면 상대방 귀에 남는 게 없다.

- 또한 말을 빠르게 한다는 것은 문득 '덤벼든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여기서 덤벼든다는 건 '공격적'이라기 보다는 '예상 질문이 나왔네, 옳다구나!' 하고 외운 답변을 술술 얘기하는 '달려드는 습성'을 의미한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서 버벅거리면 더더욱 그런 인상을 면접관에서 심어줄 수 있다)


2. 긴장해서 말을 빨리 하게 된다면 발음을 최대한 또박또박하려고 노력하라

- 발음이 부정확한 사람은 보통 말을 빠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역으로 또박또박 발음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다가 보면, 답변도 차분해질 때가 있다. '말을 천천히 해야지가 아니라 하나하나의 발음을 명확하게 해야지' - 로 마인드 전환을 하는 것이다. 요즘 친구들은 아무래도 유튜브에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말을 빠르게 하며 발음을 뭉게버리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다대다 면접이라면 본인이 돋보일 수 있는 스킬 중 하나다.


3. 면접은 말 잘하는 사람 뽑는 게 아님을 기억하자.
- 얼마나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인지만을 보는 것도 아니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없는 것을 꾸며내는 게 아니라, 본인이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말 잘하는 사람은 기자/아나운서 뽑는데 보면 충분하다.


4. 다만, 착각하지 말자. 본인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질문에서 물어본, 면접관이 보고 싶은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대응되는 경험을 선별하고), 그 경험을 본인의 인성과 미래에 대한 비전에 최적화시켜서 답변하는 것이 포인트다.


5. 면접의 답변은 무조건 두괄식이다.

- 말이 길어지는 순간 논리성도 잃기가 쉽다. 주장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는 말하기는 “저는 ~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둘째, 셋째” “따라서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 결론은 ~입니다” 와 깉은 식으로 대답을 마무리하면 최소한 논리정연하게 들릴 수 있다.


6.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질문에 대해서 답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와 같이 ‘질문을 반복함으로써’ 약간의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한다. 면접관들도 질문 반복을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만약, 질문 반복으로 부족하다면 "잠시 생각할 시간 좀 가져도 되겠습니까? 제가 너무 긴장을 해서,,, -와 같은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다. 위기는 일단 탈출하고 보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7. 개별 질문 답변 시, 외워둔 답변을 통째로 얘기하기보다는 ‘특정 주제에 관한 질문’이 나올 경우 반드시 대답해야 할 ‘키워드’를 리마인드 하고 문장의 형태로 구성하여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도록 한다. 간혹 일부 취준생은 샘플 답변을 통째로 외우기도 하는데, 대다수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키워드 중심으로 답변의 순서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하자.


8. 긴장을 한다고 해서 잘하는 것은 아니다. 면접 때, 말을 더듬었지만 붙은 학생들의 사례는 인터넷에 널렸다. 대답을 잘 못했다고 생각이 들더라도(어차피 답변의 평가는 본인이 하는 게 아니라 면접관이 하는 것이다.) 그 내용의 핵심만 제대로 전달된다면 긴장한 모습은 거짓으로 꾸민 답변이 아닌 학생의 진실된 답변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9. (이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다만, 너무 긴장하지 않은 티를 내는 것도 위험하다. 면접관은 본인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지, 학원 등에서 열심히 연습한 답변을 기계적으로 내뱉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다.


10. 면접은 결국 운이다. 여러 대기업에서 면접관을 선발하고, 지원자들의 서류와 답변을 복기할 때, 과연 얼마나 체계적일 것 같은가?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비체계적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운의 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다. 떨어졌다고 좌절하지 말자. 좌절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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