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취업 빙하기 시대, 취준생의 얼어버린 논리적 말하기 능력 회복법
프로젝트 경험을 말할 때는 [R - S - T- A] 순으로 말하는 게 일목요연하게 들린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익숙한 STAR 기법에서 결론만 앞으로 뺀 것이다. 그리고 실제 대답할 때는 R' (본인만의 재결론 = OO 포지션에서 해당 경험 또는 PT 주제에서 본인의 해결책이 어떻게 OO 상황에 연결될 수 있는지 브릿지(bridge)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관이나 보고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WHAT이 가장 중요하다.
PT면접을 하실 때도 WHAT-WHY-HOW-WHAT IF 순서대로 말하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첫째 나의 주장(WHAT)을 말하고, 둘째, 그 주장을 한 당위성(WHY)을 제시한 후 셋째, 주장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HOW)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넷째, HOW가 실현되었을 때의 기대효과/또는 한계점(WHAT IF)을 말하는 게 논리적으로 들린다.
내용이 부실할지라도 첫째, 둘째, 셋째 구분해서 말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중구난방 말하는 것은 다르다. (물론 내용이 논리적인 게 최고지만 단기간에 논리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면접관들은 논리로 면접자들을 기죽이고 싶은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실제 면접관들은 모법답안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향에서 질문해 봄으로써 한 사람이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어떻게 반박할 수 있는지를 짧은 시간 내에 보고자 한다.
모든 대안이 완벽할 수 없다. 자신의 주장도 반박 질문도 100% 옳은 대답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자신만의 전제를 수립하여 답변해야 한다.
만약 PT 답변 시 논리 정연하게 얘기를 못했다면, 해당 부분은 긴장해서 잘 말씀을 못 드렸거나, 아니면 그런 부족한 점도 인지하고 있었으나, 주어진 주제와 제시문 "제가 분석한 상황 해석이라는 환경에서 제한해서 말씀드리자면 ~ 이러이러한 결론을 얻었다"라는 식으로 추가 백업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A/B 상황 중 현재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맥락의 중요성을 언급해야 한다. 맥락이라는 것은 결국 본인의 논리를 만들기 위한 상황을 설정하는 것이다.
(답변 예시) "A/B 모두 중요하지만, 재정건전성과 재원 고갈이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는 '선별적 복지'가 필요하다"
PT와 관련된 질문이 끝나면 면접관들은 인성 질문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지원자가 본인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자신의 논리에 모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관과 타협하지 않는 경우, 그들은 협업 능력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럼 다음과 같은 질문이 예상된다. (1) 본인이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무엇인지 (2) 남들과 일할 때 특별히 힘들거나 어려웠던 경험은 있는지 등 말이다.
면접관도 직장인이다. 직장인들의 집중력은 상당히 낮다. 왜냐하면 면접뿐만 아니라 수많은 현안들, 실무 업무들이 면접 후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곳에만 집중할 수 없다.
따라서, PT면접이든 어떠한 형태의 면접이든 간에 두괄식으로 말하자.
모든 정책은 완벽할 수 없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반드시 '해결책'을 찾는 관점에서 PT 면접을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문제를 분석할 때는 [AS -IS] >> [TO-BE]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모든 PT 문제에는 답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사기업이라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장기적으로는) 성장성. 공기업이라는 '공익 극대화' 또는 '예산 투입 대비 정책 효과'라는 관점을 갖고 대안을 분석하고 그 한계를 스스로 분석하면 더욱 좋다.
PT면접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분석하는 데는 세 가지 논리면 충분하다. ① 장기적 관점 vs 단기적 관점 ② 수익성 vs 성장성 ③ 거시적 관점 vs 미시적 관점
PT면접은 말 잘하는 사람 뽑는 게 아니라 논리적인 자료 분석/해석 능력을 판단하는 자리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