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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ONE Jul 14. 2018

평범한 대학생의 보편적 행복 탐구 이야기

0. 프롤로그, 그럼에도 행복을 쓰는 이유

"인생은 느낌표가 아니라 물음표의 형태로 찾아온다."


    "나는 뭘 해 먹고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머릿속을 어지럽게 맴돌다가 끝내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옆길로 샌다.

"일단 뭘 먹고 생각해보자. 어차피 다 먹고 살려고 하는 고민인데."


    그렇게 많은 대학생들은 넘치는 시간에, 늘어나는 게으름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술잔에 털어놓는다. 그 목 넘김은 쓰다. 때론 쓰라리다. 식도를 통해 역류하려는 인생 고민들을 눌러내고자 또다시 술잔에 한숨을 채운다.


    그 한숨은 우리 각자의 호흡이다. 삶의 무게를 덜어내려는 쉼표다. 이 글은 쉼표와 마침표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느낌표와 물음표를 따옴표로 말하는 이야기다.


    이 글이 질문으로만 이뤄졌다면 개인의 수필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름대로 질문에 대답하고 싶었다.  변화를 위해서는 질문만이 아니라 확실한 대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답은 없었지만,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보면, 생각의 미로는 내게 스스로 길을 만들라고 소리쳤다. 어떤 이야기는 여러분의 삶과 공명을 이룰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차이가 모든 존재의 이유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 보통 사람보다는 특별해지고 싶은 우리 모두의 평범성, 보편성 그리고 일상성을 '행복'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좋은 책은 우리에게 말을 건다. 그건 글쓴이의 말이 글이 되어서 눈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귀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복을 교환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들릴 때마다 가끔씩 옆에 두고 꺼내어 먹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러분에게 닿기를 바라며 덴마크 교환학생의 행복 연구 이야기, 이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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