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상영관

by 명이나물

매년 나는 너를 생각한다

지금 내 나이의 너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했는데

기억력이 좋은 나는 시네마필름처럼

너와의 순간들을 매번 되풀이한다


모든 생각들은 오직 꿈 속 상영관에서만 재생된다

너가 그랬던 것처럼 가끔은 현실에서 도망쳐

영원히 꿈에서 깨지 않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의 작은 희망과 기대로

오늘도 작은 무대에서 웃는 연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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