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주황빛이 선사하는 평화로운 아침
위치 : 김녕삼거리 입구에서 김녕항 공공요트마리나 사이 자그마한 정자
날짜 : 04월 21일
특징 : 4월에는 김녕항 앞바다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이 일품이다. 김녕항에 정박해 있는 어선, 방파제로 둘러싸인 내수면, 그리고 그 안에 드문드문 드러나 보이는 검은 현무암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김녕항에 새벽이 찾아오면, 더없이 평화롭고 아늑한 풍경이 펼쳐진다.
길게 늘어선 항구, 옹기종기 모여있는 어선들, 커다란 풍차들, 바다에 드문드문 수놓은 현무암, 이름 모를 철새들, 그리고 주황빛으로 물든 바다와 하늘,.. 이들 모두가 어우러져 더없이 멋진 아침을 연다.
가장 먼저, 김녕항 너머에서 솟구쳐 오른 태양이 자줏빛 세상을 만들어 놓는다. 그러면 한라산 숲에서 밤을 지새웠던 철새들이 하나둘 그 세상으로 들어온다.
연이어 태양이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더니 살그머니 풍차의 날개 위에 올라선다. 이에 지난밤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풍차가 커다란 날개로 기기재를 편다.
그리고는 새롭고 멋진 하루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주려는 듯 밝은 빛을 온 세상에 펼쳐 보인다.
자줏빛 바다를 가른 태양 빛이 때론 김녕항과 내수면에 있는 현무암을 연결해 주는 기다란 다리가 되고, 때론 잔잔한 파도가 되어 건너편 육지를 밝혀준다.
그렇게 김녕항 공공요트마리나의 아침은 소리소문 없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