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김만덕기념관
장소 :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 기념관 앞
날짜 : 03월 10일, 03월 29일
아침 저녁으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닥치는 겨울의 끝자락,
별도봉 너머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대자연은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붓을 들기 전 잠시 마음을 가다듬는다.
세상의 모든 잡념을 버리고 오직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바람의 속삭임,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제주바다에서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가 가슴으로 들어온다.
자연과 하나가 되자 비로소 붓을 든다.
나무 한 그루, 태양, 그리고 여백만을 가지고 그려냈지만,
화려한 것 같지 않으면서 화려하고, 단순한 것 같지만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는 철학적 의미도 담아본다.
순수하게 먹물만 가지고, 그려보기도 한다.
나무와 해와 여백이 조화를 이룬다. 동양화의 담백함을 잘 표현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