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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Dec 09. 2023

여행이 가고 싶다.

마음의 쉼이 필요한 순간

정신없이 스케줄에 맞춰진 여행도 좋고. 가만히 앉아서 쉼을 느낄 수 있는 여행도 좋고.

오늘은 문득 마음의 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이 아니어도 되나 마음의 여행이면 되려나,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의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서 마음이 힘들 때가 문득문득 찾아온다.

아니 수시로 찾아오는데 유독 힘든 때가 있는 것 같다. 지나고 나면 그때 네가 그랬어! 하고 추억할 수 있는 일일수도 있는데. 그 당시! 지금의 순간들은 작은 사건들이 다 인 것처럼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지 때문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생각하고 말해야지 하면서도

남자사람 아들의 마음과 생각은 여자사람 엄마와 다른 것이 너무나도 많다.

'와, 진짜 이게 왜 안되지?' '아니, 이걸 왜 이렇게 하지?' 하고

남자 여자 라서가 아니라 단순히 성향의 차이인 것인지, 성별의 차이인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 일수도 있으려나.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인데, 다 큰 아이가 아닌데도

어쩌면 나는 너무 큰 기대치를 가지고 요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인가? 아닌 척하면서도 아이에게 압박감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반대로 내가 너무 신경 써주지 않은 것일까? 하면서

한번 또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없이 바닥으로 내려앉아버린다.


그래, 그럴 수 있어. 

라고 말해보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생각의 전환점. 발상의 전환은 육아에서 더 필요한 것 같다.


지금은.

그저 여행이 가고 싶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사춘기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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