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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화살

뽑으면 되는데 그러질 못했었다.

by 푸른산책

각자 마음에 담아지는 말이 다를 것 같다.

긍정의 말보다 마음 아프게 하는 말이 가슴에 콱 박혀버리면 그걸 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박혀버린 화살을 그대로 두거나 때로는 그 화살을 잡고 더 가슴깊이 더 깊어 가슴을 뚫어버리를 기세로

눌러버리게 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신경이 굉장히 쓰이는 일이 생기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예전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장염이 굉장히 잘 걸렸었다. 지금은 장염은 거의 없어졌지만,

때로는 두통이 굉장히 심했던 때가 있었다. 최근에 여러 일들로 잠을 쉬이 이루지 못했고 어떤 상황이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종료가 되어버려서. 내 마음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는데 강제 종료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되어버렸다.





나의 가슴이 화살이 날아온다. 설마? 했는데 화살이 가슴에 박혔다.

어? 뭐지? 이거 화살인가? 이게 왜 나에게? 아픈 건가?

처음에는 아픈지도 모르게 그저 얼얼하다가 어느 순간 피가 나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그러면서도 화살을 바라보기만 할 뿐 화살을 뽑아버릴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저 통증이 무뎌지기만 시간이 흘러가기만 바라고 있을 뿐.


그러다가 화살이 가슴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내가 화살을 뽑는 게 아니라 화살을 잡고 가슴속으로 밀어 넣는 것 같았다.

왜 내가? 나 지금 아픈 거 아닌가? 이러면 더 아픈 거 아닌가?

아픈 걸 즐기는 건지, 그 아픔이 너무 아파서 잊힌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게

가슴속 깊이 마치 뚤어버리겠다는 마음을 가진 것처럼 눌렀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화살이 부러졌다.

부러졌다? 부러지네? 그럼 뽑을 수도 있는 건가?

가슴에 박힌 화살을 잡아본다. 잡아당겨본다. 뽑힌다. 피가 좀 많이 나긴 하지만 화살이 뽑혔다.


아, 화살이 뽑히는구나.

화살을 뽑으면 되는 거였구나.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물고 나서는 흉터가 남겠지만,

또 화살을 맞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그대로 맞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맞아도 뽑아버리던지, 맞지 않도록 방패를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방패를 만들기로 했다.

내 마음의 긍정의 방패를.


긍정적인 말씨는 좋은 운을 끌어당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며

전체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좋게 바꾸게 된다. 나는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긍정의 마인드로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기 1일 차 시작해 본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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