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오솔길을 걷고 싶다.
산책할 코스를 고른다면? 나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오솔길을 걷고 싶다.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파도소리 들으면서 걷는 것도 물론 좋지만,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오솔길을 걸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나무향기가 느끼고 싶다.
사람이 많지도 너무 없지도 않은 오솔길을 걷는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두 손을 마주하고 걷는 것도 물론
정말 좋겠지만
가끔은 이어폰을 끼고 잔잔한 찬양의 연주곡을 들으면서 걷는 것도 좋겠지만,
눈앞에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고, 숲 내음을 맡으며, 숲 속에서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것 또한 그 자체로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다.
바다를 바라보며 걸어보고, 오솔길도 걸어보았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오솔길을 걸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아! 해수욕장의 소나무길은 걸어본 적이 있지만, 해수욕장 특성상 사람이 적었던 적이 많이 없다.
아니 적었던 때에 가본일이 거의 없는 듯하다.
속리산의 세조길이 생각난다.
아이들이 꼬꼬마였을 때,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던 시절 손을 잡아주고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걸었던
그때가 기억이 난다. 절대적으로 엄마와 아빠가 필요했던 그 시간이 흘러
이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는 청소년이 되어간다.
가끔 너무 빨리 자라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지만, 당연한 것이니까.
우리가 사는 인생,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기분 좋아지는 산책처럼 그렇게 아이도, 나도, 우리 가족도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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