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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Mar 11. 2024

이용당하는거 같다고?

낙동강 오리알 될거 같다면서

긍정적인 이미지, 열심히 하고 성실한 사람, 좋은사람, 잘 도와주는 사람, 주변에 좋은사람들이 많은 사람 같아서 가끔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기는 하다.

때론 아닐거라고 부정하고 싶을때도 있는데 실상은 어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것일지도 모르겠다.


"낙동강 오리알 될 거 같은데?" "왜?"

적극적인 친구가 아무래도 이것저것 더 많이 얻어갈테니, 나보다는 그렇지 않겠냐며

그렇다고 물어보는거 일부러 모른다고 할 수 없고, 알려주지 않을 이유도 없는것이라서. 

그럼에도 정말 살짝 고민이 되었던것도 사실이었다. 내가 이기적인건가 라는 생각과 나는 도와주지 않으면서 나한테 도움받아서 잘되면 배아플것도 같은 이 이중적인 심리가 참 불편하다.

다같이 좋은 의도로 좋은생각으로 다 잘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이거 하면 좋을것 같다면서 알려주었는데 나한테는 안알려주는것 같고, 내가 뭘 하는지 보다가 좋은거 같으면 물어보는 사람. 자신에게 도움이 될것 같은것을 내가 하고 있으니 나는 잘 알려주는 사람이니까?

또 한편으로는 그 사람의 능력이고 성향이고,

근데 왜 잘되는것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기보다 배아파는 사람이 더 많은것일까.


결이 같은지 같지 않은지는 자세히 겪어봐야 아는것 같다. 아니 모르겠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부분들이 있으니까, 가면을 많이 쓰고 있는 사람일까?

아니면 내가 색안경을 끼고 보는것일까.


씁쓸함과 속상함으로 마음이 불편해져온다.

근데 오늘은 진짜 알려주고 싶지 않았어! 결국 알려줬지만. 

그런데 나보다 더 잘될것만 같아서 나 루저인가, 바보같은건가 라는 생각에 마음이 구겨지는 밤.


네 덕분이야, 라고 듣는다면 나아지는걸까? 싶은 밤 이지만 뭔가 찝찝한 밤.



후.

나만 알고싶었다 솔직히.



#별별챌린지 #글로서장연구소 #못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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