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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Apr 30. 2024

내 맘이 보이나요?

몽글몽글한 감정이 그리울때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나시던 그 밤에 이렇게 비가 왔어요.

                                                                                       - 비처럼 음악처럼/김현식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며

깨끗한 붓 하나를 숨기듯 지니고 나와

거리에 투명하게 색칠을 하지~ 

                                                                                     - 비 오는 날의 수채화/강인권, 권인하, 김현



오늘 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 비가 오니까

찻집 유리창에 팔을 기대고 기다리네 그대

우산도 없이 뛰어올 거야, 젖은 얼굴 닦아줘야지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신승훈


내 맘이 보이나요? 이렇게 숨기고 있는데

내 맘이 보인다면 그대도 숨기고 있나요?

내 맘이 보이나요? 언제쯤 알게 됐나요?

그대도 그렇다면 나에게 말해요                                                -보이나요?/루시드폴





정말 까마득한 까지는 아니지만 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노래들이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노래들, 

그리고


몽글몽글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루시드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설렘 가득하다.

비가 내리면 기분이 가라앉기도 하지만, 빗소리 빗방울 비가 내리는 풍경, 창가에 물방울이 맺히는 그 순간

생각해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비가 내릴 때 창가에 빗방울이 맺히는 그 순간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소나기처럼 마구 퍼붓는 빗속에서 사진 찍는 것은 어렵지만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이나 비가 그치고 난 후에 창가에 물기를 머금고 있을 때면 그 사진이 주는 느낌이 참 좋다.


빗방울과 함께 행복한 기억의 조각들을 머금고 있는 추억이라고 할까.

나에게 유리창에 맺히는 빗물은 꼭 그렇다.

슬플 수도 있지만 그 조차도 행복한 추억이 될 것임을 알기에.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내맘이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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