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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May 07. 2024

마음세탁소, 요금은 희망입니다.

희망, 기대 내게는 있나?

오늘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하고 카페를 들어가 본다.

오늘의 제시어. 마음세탁소.

나는 그럼 어떤 마음을 세탁하고 싶은 걸까? 마음세탁소는 요금은 뭘로 지불할 수 있을까?

요금은 희망입니다.


일단 마음세탁소에 간다면 

아빠에 대한 미움,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세탁하고 싶다.

완전히 깨끗해질 수는 없겠지만, 아니 깨끗해진다기보다 얼룩졌던 마음이 조금은 아름답게 바뀌는 것을까?

아니면 세재라고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덮혀져서 그 아픈 마음, 불편한 마음이 감싸 안아 주는 것을까?

궁금해진다.

그래도 마음세탁소가 있다면 딱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아빠에 대한 마음 일 것이다.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아빠와 나, 아빠와 우리, 아빠와 엄마 관계 회복하고픈 마음.


그냥 다 복잡한 걸 떠나서 아빠에 대한 미운마음을 말끔하게. 세탁해 주면 좋겠다.

미운마음도 사랑해서 나오는 것이라고도 하는데 미운마음이 말끔해지면 사랑하는 마음조차도 없어질까?

아니, 사랑하는 마음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까.

그럼 나는 어떤 대가를, 무엇으로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일까?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먹음. 이면 될까?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 기대면 되겠다. 


사실, 기대조차 안 하고 살았던 것도 사실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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