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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May 14. 2024

스승의 날의 감사함을 담아

함께하는 밥상

대안학교라서 좋은 것 중 하나는 일반학교 시스템보다는 자유롭다는 것.

매년 스승의 날이면 아이들은 마음을 담아서 선물을 한다.

값비싼 어떤 것들을 사는 것보다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손수 무언가를 만들고는 하는데

나는 아이들과 주로 쿠키를 만들어서 선물하는 편이다.

선생님 중에 밀가루를 못 드시는 분이 계셔서 프로틴쿠키 단백질쿠키를 만들어드렸는데 올해는

아몬드가루를 이용해서 쿠키를 만들어서 선물해 드렸다.


그리고 시간이 되는 엄마들과 함께 음식을 만든다.

식당에서 수고해 주시는 분과 어머님들 몇 분과 함께 뚝딱 뚝딱

요리 잘하시는 분이 계셔서 장비들의 직접 가져오시고 재료손질을 함께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다 보면 어느새 식사시간!


음식 종류가 풍성하진 않아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담다 보니 더 풍성해 보인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더 맛있어 보였고, 실제로도 정말 맛있었다.

선생님들도 맛있다고 인사해 주셨다. 이렇게 감사를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다.

감사 못지않게 잘못한 일에 대하여 사과하는 것도.


배우자 기도를 하던 기도제목 중에 

미안한 일이 생겼을 경우에 미안하다고 먼저 말해주면 좋겠다고 썼던 대목이 있다.

나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최대한 잘못한 일이 있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아이들도 때때로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그 당시는 물론 서로 언성을 높이기는 하지만

사과를 하는 편이서 참 감사하다.


감사도 그렇고, 사과도 그렇고

표현을 잘하길 바라면서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스승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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