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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Sep 07. 2024

같이 밥 먹자고 할 사람이 없었다.

왠지 혼자 밥 먹기는 싫었는데

왠지 혼자 밥 먹고 싶지 않아서, 혼자 밥 먹기 싫어서

누군가와 같이 밥 먹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자고 할 사람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혼밥.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요즘은 혼밥식당, 혼 카페 등 혼자 밥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이제는 그런 문화가 익숙해진 듯하다.

같이 만나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또 그렇게까지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쓰는 신경을 쓰는 것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포함이 되는 것 같다.


라테는?

이라고 이야기하면 굉장히 꼰대 같아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타인으로 위해 시간을 내어주고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시간을 보내던 때가 종종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시간을 자제하는 것 같다.


하긴, 나도 차조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것이 우선이기도 하니까.


명절 전이라서 바쁘기도 한데,

(정말, 블로그쓰고 광고도 돌리고, 주문도  받고 등등...)

그럼에도 잠깐의 시간이 생겼을 때 갑자기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다.라는 외로움이 급 밀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 비교하게 되는 마음도 더불어 생기는 것 같다.


어느 날은 아이가,

이상하게 그날 가는 곳마다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엄마, 인싸 같아.라고 했었다.

인싸는 아닌데 그냥 아는 사람들이 그날따라 많이 만났을 뿐.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가끔 그런 날이 있다.

혼자 밥 먹기 싫은 날, 그냥 혼자  있기 싫은 그런 날 말이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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