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울컥 눈물이 났다.

트리니티워십, 예배자

by 푸른산책

첫 해외, 첫 비전트립으로 큰아이가 필리핀을 갔다.

이제 3일 차. 함께 가신 목사님께서 하루에 한두 번씩 사진을 올려주셨다.

잘 도착했구나, 즐겁게 잘 지내는구나, 다행이다. 안전하게 잘 다녀오길 바라며

시시때때로 기도하며 그 시간들을 보내며 기다린다.


그러다가 발견한 이 사진을 보는데 울컥 눈물이 났다.


첫 아이라서 어쩌면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고 내 뜻대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던 그 시간들이 떠올랐다.

잠시 맡겨주신 아이, 나의 소유물이 아니란 것을 늘 되뇌지만 또다시 올라오는 나의 욕심의 언어들로

네게 상처를 줄 때가 참 많았던 것 같다.

가기 전날조차 철야예배에 함께 가지 않는 아이에게 약간의 협박스러운 말까지 해댔으니.

아이는 그 말이 자신의 가슴이 꽂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그래?, 그럼 다음에 같이 가자"라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15살 마음도 몸도 많이 컸구나. 이제는 정말 아이가 아닌데, 여전히 내 안에는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자꾸만 참견하려 하고 자꾸만 이리저리 길을 먼저 알려주려 한다.

이제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줄 수 있는 엄마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 사진을 보니

나의 첫 비전트립이 떠올랐다.

공항에서 처음으로 불렀던 "예배자"가 떠올랐다.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그곳에서 주를 예배하리라, 아무도 찬양하지 않는 그곳에서 주를 찬양하리라.

... 주의 향기로 물들이소서.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과 함께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모든 것들에 그리고 사랑을 더욱 많이 느끼며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도하며 기다린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아빠도 함께 온 가족이 비전트립을 갈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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