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슬프다
갱년기 :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 대개 마흔 살에서 쉰 살 사이에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데, 여성의 경우 생식 기능이 없어지고 월경이 정지되며, 남성의 경우 성기능이 감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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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갑자기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다.
손은 자주 차가워졌고, 땀이난 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 체중이 자꾸 느는 것 같고.
뭘 엄청 많이 먹지 않는 것 같은데, 사실 이건 좀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근데 삼시 세 끼를 다 먹는 것도 아니고, 한 끼나 두 끼를 먹거나 한 끼를 먹는 적도 많았는데
몸무게가 늘다니 좀 의아하게 생각이 되기도 했었다.
저녁을 일부러 일찍 먹거나 운동을 좀 늘려보는 중인데. 왠지 불안하게 느껴진다.
행여 갑상선에 이상이 있을까 싶어 피검사도 해보았지만 괜찮았는데.
어젯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눈을 감고 있는데 내가 잠을 자고 있는 건지 눈만 감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
중간중간 잠을 잔 것 같기는 한데, 귀가 예민한 편이라서 정말 피곤해서 골아떯어지지 않는 한
작은 소리에도 깼던 편인데.
눈을 감고 잠을 자려고 했는데 온갖 잡생각들을 계속했던 것 같다. 그렇다도 엄청 피곤하진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 개운한 상황도 아닌 상황
오늘,
지인 약사님께 상담을 받았다.
제가 혹시 갱년기일까요? 얼굴이 화끈거리고 약간 떨림도 있고, 어제는 갑자기 저혈당 오는 것처럼
두근거리고 주저앉아버릴 것 같은 느낌에 앉아있었노라고. 그리고 상담을 하는 그 순간에는
뭐랄까 먹 몸이 떨리는 느낌도 들었었다.
"나이가 몇이죠?" 40대 중반인데, 그러면 갱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조금 빨리 오는 경우도 있는데
하시면서 영양제 뭐 뭐 챙겨 먹으라고 알려주셨다.
갱년기라.
남일 같기만 했던 그 시기가 내게도 오고 있구나 생각하니
나이 듦에 대하여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는데, 왠지 슬픔과 함께 조금 우울해진다.
사실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더 몸에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관리를 하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이고
잘 관리해야겠다.
너무 빨리 오지 않도록.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