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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갔어 엄마?

잠시 길을 잃었을까?

by 푸른산책

그때는 귀여워서 찍었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 한폭판.

아이가 엄마를 찾고 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마도 어디 가지 않았다면 엄마는 올거 같다.

아니, 어쩌면 아이는 때를 썼을까?

어디 가자고? 무얼 사달라고?

그래서 엄마가 잠시 떨어져있으면서 지켜보고 있는것은 아닐까.


서러웠을까?

아이는 어떤기분이 들었을까?

"엄마, 어디갔어!" 아이의 목소리가 마치 들리는것 같다.


오늘, 며칠만에 본 엄마의 등이

왜 그렇게 굽어 보이던지,

내년이면 칠순이라는 사실이 너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나이도 물론 그렇지만.

난 여전히 서른살처럼 느껴지고,

엄마는 꽃다운 나이 같아 보인다.

그러고보니 내가 서른살이었을때 ,

엄마의 나이가 지금의 내나이와 비슷했었네.


"집이 이게 뭐니? 한쪽으로 좀 치워놓지.."

어릴적 엄마에게선 칭찬보다 부정적인 말들을 참 많이 듣고 자랐다.

자존감도 낮았고,

잘 할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나는 늘, '못한다'고 생각이 들어 주눅이 들어있었다.

누군가 칭찬보다 못한다고 이야기할까봐.

"그럴줄 알았어, 생기다 말아서 원, 조심성이 없어서 원..."

"엄마, 그때 그렇게 이야기 하지 말지 그랬어. 넌 잘 할수 있을꺼야, 괜찮아." 라고 해주지 그랬어.

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젠 내가 나에게해줘야지.

그리고 엄마에게도 해줘야지, 아직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


아이는 아마도

떄를 부려도 엄마는 나를 떠나지 않아.

라고 느꼈겠지

그리고 다음부터는 오래울지 말아야겠어.

라고 스스로 다짐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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