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청년시절,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중 하나는 비전트립을 떠났던 시간이었다.
특히, 여름만 되면 유난히 떠오르는 도시 - 두바이.
보통 산골짜기나 오지로 햐하곤 했지만, 그 해엔 특별한 사정으로 두바이로 향하게 되었다.
UAE,아랍애미레트 의 최대도시.
두바이 하면 떠오르는 건 화려한 호텔과 인공섬이었는데
실제로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멀리서 호텔을 바라볼 뿐,
그저 낯선 도시의 공기와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했다.
3,4명이 한 팀이 되어 도시와 마을을 누볐다.
"당신은 찬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노래를 불러주며,
축복하고, 사진을 찍어주고,
작은 선물이나 간식을 나누며 복음을 전했다.
두바이의 외곽 마을로 향하던 날.
도심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택시를 타고 한참을 나가면,
사막처럼 나무 한 그루 없는 풍경을 지나 작은 마을이 나타났다.
마을 근처에는 해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이들이 많았고,
우리에게 다가와 일본인이냐, 중국인이냐고 묻곤 했다..
"안녕? 우린 한국인이야" 라고 짧은 영어로 이야기를 건네며,
풍선으로 강아지나 칼 등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낯선 외국인에게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들,
선물과 간식을 나눠주니까 함께 따라다니는 아이들도 있었고,
경계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따뜻한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이 아이들은 무슨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여름햇살 아래에서 환하게 웃어주던 그 아이들의 얼굴이
여름만 되면 떠오른다.
아마도,
그때의 나는 그 아이들 덕분에
조금 더 따뜻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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