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의 꿈
지인을 통해 알게된 플리마켓.
카페 안에서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봐야겠다' 란 마음이 들었다.
"족발도 되나요?" "네, 그럼요"
참가비는 카페에서 있게됨으로 카페 차나 커피를 마시는 조건으로.
난생처음으로 참여해보는 플리마켓이라서 몇개를 가져가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날도 덥고 사람들이 얼마나 올지 모르니까 10개만 가져가야겠다 싶었다.
1개는 시식용으로 챙기고 판매할 것은 10개.
집에 있는 아이스박스에 10개가 딱 들어갔다.
아이스팩을 챙기고, 보냉백을 주문하고, 명함, 시식접시와 이쑤시개, 물티슈까지!
인스타그램과 당근에, 그리고 블로그에도 적어두고 출동!
그런데 감사하게도 내가 플리마켓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응원을 해주신 분들이 계셨다.
족발까지 사가시고는, 정말 감사했는데
남편은 그랬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 사가면 좋겠어, 다음부터는 알리지 말고 한 번 해봐" 라며
홍보를 하지 않고 어떻게 팔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말이 틀린말은 아니였다.
아는사람이 먹어보고 맛있으니까 구매하는것도 있지만
이날은 나를 보고 나를 응원해주기위해서 일부러 와서 구입해간 것이니까
직접 현장에서 시식을 해보고 사가는 사람들이 많은지 어떤지
맛이라는것이 호불호가 있기도 하고 기준이 다 달라서
나는 맛있었지만, 타인은 맛없게 느껴질수도 있고
어떤이는 맛없다고 느꼈지만 또 다른사람은 그게 정말 맛있어서 맛집으로 소문을 내기도 하니까
그래도 마켓에 처음나가서 참여하는 셀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시식을 준비해놓으니 드시고는 맛있다면서
혹시 이따가 없을수도 있을테니 미리 빼달라고 하셨었아. 4개를.
솔직히 그래서 놀랐다. 10개가져왔는데 벌써 4개, 6개만 더 팔면 된다니
그런데 응원하러 오신분들이 다 사가셔서 정말 감사하게도 모두 완판!을 했답니다.
너무 일찍 완판을 해버려서 아쉬워한 분들도 계셨었다.
다음번에는 그럼 몇개를 챙겨가면 될까요? 하고 물으니
30개정도 챙겨오시면 좋을것 같다면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시식을 해본 분들은 "정말 쫀득하고 맛있다며"
너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