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혀지지 않는 간극

열등감이었을까?

by 푸른산책

우연히 본 웹툰에서 이런 글귀가 나왔다.

"좁혀지지 않는 간극" 을 확인하게 될까봐.


굉장히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멀어지면서 점점 연락도 하지 않게 돘다.

친하지만 어딘지 모를 불편함이 있었고,

눈치를 본다거나, 괜히 신경을 쓰면서 지냈던 시간들이 있었다.


다시 재회하게 되었을때,

상대는 반갑게 인사하지만

그 반가움이 예전처럼 온전히 느껴지진 않았다.

나도 반가운데, 그게 전부는 아니였다.


문득 나도 그런 시간이 있었던 게 떠올랐다.

친하다고 생각했지만,

언제나 먼저 연락하는 건 나였고

만날 시간이 있었지만 굳이 만나지 않았던것은

사실 만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안 났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았거나,

아니면 생각이 나도 그냥 넘기고 싶었거나.


'아닐꺼야' 라고 애써 넘겼지만,

결국 그 시간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느껴졌던 섭섭함.


다시 만나게 된다고 해도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는 하지만

웹툰의 그 말처럼

좁혀지지 않는 간극만 더 선명하게 느껴질 것 같다.


이게 나의 열등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관계에 예민해서 그런 걸까.

정확히 어떤 감정이라고 정의내리기가 너무 어렵다.


어쩌다가 연락이 오면 반갑기는 한데,

필요할 때만 연락이 오는 사이 같다는 기분도 들고

혹시 내가 관계에 너무 민감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관계에 온도가 존재한다면

너와 나의 온도는 어디쯤일까.


아마도

너와 나의 온도는 서로 다른 지점에 머물러 있겠지.


아마,

모두가 이렇게 어긋난 온도를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마음이 어렵나보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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