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니까 무서웠다

플라스틱 수거함

by 푸른산책

언젠가 tv에서 플라스틱 수거함을 본적이 있다.

포인트가 적립이되고 일정 금액이 쌓이면

현금으로 쓸수있는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집앞도서관에 설치된 수거함에

투명 피티병을 들고나섰다.

그런데 이게 왠걸. 너무 커서일까,두꺼워서 일까.

잘 들어가지 않는것이었다.


문이열렸다.

빈병을 다시 가져가라는 것이다.

손을 넣어 빼려고 하자 꽉 끼어서 빠지지않는다.

순간 무서웠다.

문이닫히고 내 손도 저 찌그러진 피티병처럼.

꽉 낄까봐.


우리 삶도 그런것 같다.

모르는길을 찾아갈때는 모르니까.

천천히 가기도 하지만, 잘못 들어설까하는 걱정으로.

막상 도착하고

집으로 돌아올때는 얼마나 빠르게 돌아오는지.


인생 참..

어쩌면 알고보면 별것 아닌것일수도 있는데

모를때는 전혀 알 수 없으니.



결국.

저 피티병을 품은 수거함은

뱉어내지도 소화하지도 못한채

10번도 넘게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다가

끝내는 힘겹게 내려갔고, 문이 닫혔다.


때론.

버티고 버티고 기다리면

해결되는 문제들도 있는것처럼.


저 수거함은 그렇게 소화를 시킬수 있었다.


우리 인생도..

소화시키기 버거운것일때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소화가 된다는것..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