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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y everything Nov 29. 2022

테니스와 여행과 술과 그리고 우리.

소주 찾아 삼만리.

이제 우린. 여수 밤바다. 대선. 맑은 강원. 바다한잔 동해. 40240 DOKDO. 동해밤바다. 서해밤바다. 한라산.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것은 바로 소주다.

여행 가서 맛보게 된 나의 지역 소주 리스트.


이름 한번 기막힌 소주를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여행의 밤을 책임져 줄 고기와 안주를 사고 마지막으로 술만 카트에 담으면 끝이다. 주류 코너 냉장고의 초록병, 초록병 옆에 하늘색 병, 그리고 그 옆에 낯선 병을 발견한 것은 어쩌면 인연이었다.


"이것도 소준가?"

"소주 이름이 뭐 이렇게 예뻐?"

"이거 먹어보자."


이 날을 계기로 우리는 소주 찾아 삼만리. 아니, 테니스 여행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우리가 테니스 여행을 다녔던 것은 아니다.

유치원때부터 친구인 딸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 그 엄마의 남편까지 친해지더니 어느새 가족 모임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했던가.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딸 친구, 내 친구, 남편 친구 따라 테니스도 배우기 시작했다. 와다다 테니스 클럽의 시초다. 몇 개월이 흐른 지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여행과 테니스, 술까지 결합한 상품까지 개발했다. 우리 멤버들은 죽이 참 잘 맞는다.

실력이 늘지 않고, 우리끼리만 재미있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지만 괜찮다.

싸이가 그랬다. 즐길 줄 알면 챔피언이라고.



진정 즐길 줄 아는 우리들이

이 구역의 챔피언입니다.

(챔피언) 테니스 치는 네가

(챔피언) 여행을 즐기 네가

(챔피언) 술에 미치는 네가

(챔피언) 인생 즐기는 네가 챔피언.


더 춥기 전에 소주 찾아 삼만리, 아니 테니스 여행 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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