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업무 시 참고하면 좋을 5가지 팁

부끄러우니 주니어 분들만 봐주세요.

by 임필명

이 글은 일을 좀 하신 시니어분들이 보시면 상당이 우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협업 업무를 이제 막 시작하는 혹은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용기를 내어 나의 경험을 공유해본다. 그리고 기본적이지만 당연한 것을 잊지 말라고,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첫째, 조직에서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회사에서의 일은 나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공부와 일의 가장 큰 차이이다. 공부는 나 혼자 알아서 하면 되지만, 일은 함께 해야 한다는 것. 공부의 결과는 나 혼자만의 것이지만, 일에서는 그럴 수 없다. 그러니 선택의 여지없이 무조건 잘 해내야 하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함께 일하는 구성원, 나를 관리하는 팀장님 등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일단 마음이 경건해지고, 겸손해진다.


둘째, 모든 내가 먼저, 그리고 최대한 적극적으로.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부서마다 정해진 역할이 있다. 이 과정에서 담당 파트가 명확한 부분도 있지만 모호한 부분도 있고, 내가 하지 않고 관련 부서에 슬쩍 미룰 수 있는 일도 있다. 모호하지만, 그렇다고 온전히 나 혼자 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가능한 선까지는 해본다. 잡무라면 더더욱이! 그리고 적극적으로 정리하여 요청한다. 고민 한 스푼, 정성 한 스푼 넣어 쓴 메일에는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명확한 요청과 충분한 권한 그 사이.

프로젝트를 처음 세팅하며, 진행 과정에서 수정을 거치며 명확하게 요청한다.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어떤 내용이 필요한지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 명확성이 없다면 고객과 소통이 덜 된 것이다 아니면 내 선에서 해야 하는 고민을 덜 한 것이다. 그리고 담당자들에게 충분한 권한을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어떤 디자인으로, 어떤 flow로 내용을 다 정해서 주라는 것이 아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업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주고 그것을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명확한 요청과 충분한 권한 그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센스도 필요하고, 눈치도 필요하다.


넷째, 자신의 무지나 실수는 깔끔하게 인정하기.

업무를 하며 사소한 실수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놓친 부분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모르는 부분은 의사소통에 혼선이 없도록 양해를 구하고 명확히 물어본다. 자신의 실수를 흐지부지 넘어가거나 다른 부연 설명을 하는 경우도 많다. 굳이 자신의 실수를 짚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실수를 인정하기 원치 않다는 마음이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자신이 실수한 내용을 정말 티 나지 않게 부드럽게 넘기는 사람들도 보며 그것도 그 사람의 역량? 재능?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솔직하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해가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순간, ‘아 그랬구나, 그럴 수도 있지’하고 모든 게 넘어가진 달까? (물론 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실수가 많아서는 안된다.)


다섯째, 담당자들이 자신의 업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담당자들이 자신의 업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프로젝트를 리드한다. 또한 각 분야의 담당자들이 해당 프로젝트만 진행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도 고려한다. 그러니 명확한 타임라인 설정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공유해야 한다. 특히나 담당자가 바쁜 시즌이라면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메신저로 살짝 일정 리마인드도 해주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면 내 일이라 느껴지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돕니다. 진행 과정에서 고마움과 노고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내가 조금만 더 마음을 쓴다면, 함께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 내가 조금의 마음을 쓰려는 이 태도가 일의 과정과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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