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의 미필

사랑으로 수렴

by 우스갯소리

나는 열정은 가득한데

끈기는 부족한 사람이다.

무엇이든 쉽게 뛰어들고

3개월이 넘기 전에 조용히 관두고는 한다.

브런치 연재 3개월이 넘을지가 관건이다.

열정보다 중요한게 지속해 나가는 끈기인데

내 끈기는 늘 미필이다.


끈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마라톤 선수가 전속력으로 달리지 않듯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너무 숨이 찬 건 아닌지

이대로 지속할 수 있는지를

매순간 의식하고 조절하며 달리는거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애초에 이 트랙을 달릴지 말지

결정하는 일이다.

나처럼 잘 뛰어드는 사람은

오히려 시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각자의 삶에는 방향성이 있다.

사람의 궁극적인 행복은 사랑이므로,

그 방향성은 사랑으로 수렴해야 한다.

방향성에서 벗어나는 일이라면

아무리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완주해도

도착점이 내 방향점과 전혀 다른 곳일지도 모른다.

시작할 때 1도만 틀어진 방향으로 달려도

열심히, 많이 달릴수록

더더욱 멀어질테니.


공들여 방향성을 점검하고,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끈기를 완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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