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당신은 나의 보호자가 되어
길을 따라나섰지
나는 다른 기쁨에 취해
당신을 쳐다보지 않았어
하얀 벚꽃잎이 빗물처럼
쏟아지던 그 순간에야
나무 곁에 선
당신의 얼굴을 보았어
낙인처럼 내려앉은
붉은 꽃잎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