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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두시 Jul 20. 2020

영국, 모두의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회


[어린 시절부터 다양성에 대해 말을 건네는 솔직한 사회]
인종, 젠더 등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각 국가의 어른들과 사회가 어떻게 말을 건네는지  알아봅니다. 정책적인 배려부터 유치원, 학교 교육이나 도서관 등 제3의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각  국가에서는 어릴 때부터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도록 어떤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고  있을까요? 앞으로 소개할 해외특파원들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영국에 살면서 나는 한국과는 다른 문화적 차이점을 종종 발견하고는 한다.


아직 학교에서 공식적인 등교가 이뤄지지 않은 우리 아이는 여전히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나는 아이가 집에서의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게 하기 위해 웹서핑을 하며 홈스쿨링 자료를 찾곤 한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미술관에 갈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테이트모던(Tate Modern)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웹페이지 Tate Kids아이에게 유용한 게 있나 둘러보았다. Tate Kids에서 Explore를 클릭했더니 예술가와 예술 사조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해놓은 자료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중 한국인인 내가 보기에 낯선 영상들이 눈에 띄었다.  

 

Tate Kids 영상자료(출처: www.tate.org.uk/kids/explore)


그건 바로 5 LGBTQ+Art Stories와 Sign Language and Art에 관한 영상이었다. 
-LGBTQ는 성 정체성을 표시하는 용어로, L은 레즈비언, G는 게이, B는 바이섹슈얼(양성애자), T는 트랜스젠더, 그리고 Q는 퀴어(Queer)나 성 정체성을 찾고 있는 과정 중이라는 의미의 퀘스처닝(Questioning)을 뜻한다. Sign Language는 청각 장애인들의 언어인 수화를 말한다.


즉, 하나는 사회적 문화적 의미의 성을 뜻하는 젠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신체적 장애와 관련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론화가 잘 되지 않는 영역을 영국의 미술관에서는 예술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있었다. 예술 분야가 생태적으로 워낙 개방적이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가 보기에 생경한 이런 영상들이 미술관에서는 소개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의 개인적 특성에 관한 차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는 단지 미술관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영국의 신문이나 방송 등 미디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라이프 스타일 섹션에 있는 'How we met'이라는 독자 투고란과 독자들의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Blind date'라는 코너, BBC의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성소수자가 종종 등장한다. 그리고 휠체어를 타거나 몸이 불편한 TV 진행자, 청각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의 TV 시청을 돕기 위해 수화 통역사도 종종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영국 사람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안 좋은 시선이나 불편함 때문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과는 분명 상황이 다르다.  


영국의 이런 소수의 사회 구성원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게 되었을까?               



Part 1. 어릴 때부터 개개인을 인정해주는 영국의 '학교 교육'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학교 시스템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들 반에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학생 A가 있다. 아이 말에 의하면 소리와 촉각에 예민한 이 친구는 수업 시간 도중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리셉션이라고 불리는 0학년 때부터 지난 2-3년간 A와 함께 학교생활을 해온 아이들은 A를 특별히 다르게 여기지 않는다. 아이들은 생일 파티에도 빠지지 않고 A를 꼭 초대하고, 학교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A를 홀대하지 않는다. A는 같은 반 아이들과 조금 다른 면을 가졌지만, 아이들과 어울려 비교적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해오고 있다. A 엄마의 말에 따르면 A도 학교 생활에 적응이 되었는지, 수업시간에 하던 돌발 행동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영국 공립학교는 30명이 정원인데 학급에 담임선생님 한 명과 한두 명의 보조 교사가 있다. A가 원활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보조 교사 중 한 명이 A를 거의 전담한다. A의 엄마는 A를 담당하는 교사와 자주 소통하며 아이가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영국의 학교에는 학급마다 신체적 장애, 자폐증, 아스파거스 증후군, 소아 당뇨, 학습장애, 난독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한 두 명씩 섞여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학교 생활을 한다. 학교에서는 각 학급마다 중증은 아니지만 이런 증상을 가진 아이들을 도울 보조 교사를 배치해 두고, 더 나아가 학교 전체에는 이를 지원해주는 SENCO(Special Educational Needs Coordinator)라는 담당자를 두게 되어있다.

 

-약자와 배려, 다양성을 이해하는 인성교육  'PSHE( Personal, Social and Health Education)' 

<영국 교육은 무너지지 않았다>의 저자이며, 한국에 영국의 성교육을 소개하기도 한 김은영 선생님은 영국에서 13년째 수학 교사로 재직 중이다. 작년 여름 그녀가 한국에서 성교육 강의를 했을 때,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학교와 교육의 인상적인 면에 대해 몇 가지를 언급하였다. 김은영 선생님은 영국 학교는 '차별과 편견, 공정함과 다양성'을 가르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항상 '약자'를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배려'의 교육도 강조한다고 하였다.   


영국 아이들은 학교 교과 과정 중 하나인 PSHE( Personal, Social and Health Education) 과목을 통해 이런 내용들을 배운다. 영국 방송 BBC의 교육 프로그램인 Bitesize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PSHE 과목의 토픽들을 잠깐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BBC Bitesize의 PSHE 교육 영상

Bitesize의 PSHE의 'Respecting differences'의 주제에 올라온 영상 콘텐츠들을 보면 인종차별, 그리고 신체적인 질환으로 몸이 아픈 친구들에 대한 내용이 있다. 아이들은 이런 내용을 배우며 나와 다른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젠더 교육이 필수인 중고등학교의 성교육 'RSE(Relationships and Sex Education)'

PSHE 과목에서 '관계와 성교육'인 RSE(Relationships and Sex Education)도 다룬다. RSE는 우리나라로 치면 성교육에 속하지만 '관계'라는 근본적인 개념을 포함시켰다. 2017년부터 RSE의 개정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고, 그 결과 최근 개정된 RSE를 올해 9월부터 영국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된다. 영국 교육부(Department for Education) 홈페이지에 최근 개정된 RSE 교육에 대한 법정 지침서가 공개되어 있어 한번 들여다보았다.

초등학교에서는 관계(Relationship)를 주제로 하여 가족과 친구 등 주변인들과 긍정적인 관계 맺기에 대해서 교육한다. 여기에는 온라인 친구와의 관계 맺기도 포함된다. ( 학교 재량에 따라 이미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도 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피임, 친밀한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 강압적인 성관계에 대해 거부하는 것, 관계를 맺을 때 허용 가능한 행위와 가능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아이들이 올바른 성윤리관을 형성하게끔 돕는 교육으로 보인다.   


그래도 내게 한국과 다른 문화적인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은 역시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해 인정하는 부분이다. 지침서에 의하면 초등학교에서는 가족 형태에 대해 배울 때 동성결혼으로 맺어진 관계에 대해서 가르칠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중고등학교의 성교육에서는 성 정체성에 대해 필수로 다룬다. 영국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려진 성교육에 관한 Q&A 중 '학교에서 LGBT 관계에 대해 가르치는 것'과 관련된 질문이 있었다. 영국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애정관계에 대해 배우는 것 또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영국교육부의 관계와 성교육 'RSE' 관련 질문과 답


이와 더불어 성교육 관련 지침서에는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성 정체성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선생님의 편견으로 학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안 된다고 명시하였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성교육 시간에 배우게 될 내용, 사용할 교재나 자료 등에 대해 학부모에게 미리 알려주게 되어있다. 그리고 학부모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자녀의 성교육을 원하지 않으면 거부할 권리가 있다.



Part 2. 다양성 교육의 기반이 되'평등법'


학생들은 RSE 교육을 통해 안전한 성생활과 건강한 성관계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성과 관련된 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교육 관계자들을 위한 'RSE' 공공지침서의 내용

 학생들이 배우는 법규는 성범죄 예방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관계를 맺을 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올바른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시해준다.


성교육 시간에 학생들이 배우는 법의 내용은 차별금지법에 해당하는 평등법( The Equality Act 2010)이 학교에서 적용되게 하는 'Equality Act 2010 and schools'을 참고로 하였다.

-영국은 개별적인 차별금지법을 통합해놓은 평등법 'The Equality Act 2010'이 제정되어 있다.  

2012년  영국 정부 평등청은 기업, 단체들을 대상으로 평등법 시행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2010년 평등법 시행 이후 많은  조직에서 평등 이슈에 대해 좀 더 의식하고, 평등에 대해 더 민감해졌다고 한다. 또한 조직 내의 정책에도 평등법이 실질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영국 교육부는 학교 관계자들이 최근 발행된 RSE 지침서를 읽을 때 함께 읽어야 할 13개의 자료도 제시하였다. 매우 구체적으로 기술된 지침서들인데, 여기에는 아이들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항목, 그리고 학교 내에서 따돌림 현상을 막기 위한 내용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 13개의 지침서 중 'Equality Act 2010 and schools'와 'The Equality and Human Rights Commision Advice and Guidance' 이 두 가지는 평등법과 관련되어 있어 학교에서 이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었다.

'Equality Act 2010 and schools'에서 인종, 성별, 성 정체성, 종교나 신념, 신체적 장애 때문에 차별을 받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그 밖에, 임신했거나 육아 중인 학생에 대해서도 선생님이 차별 대우를 하면 안 된다고 명시하였다.


영국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다른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고 존중하는 법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를 교과서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도 직접 사회적 소수자나 약자들을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다양성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 평등한 사회 만들기를 직접 실천하고 있었다.   



Part 3. 수준 높은 예술과 문화를 모두에게 전하는 '문화정책'


영국예술위원회의 비전


"Great Art and Culture for Everyone"

"수준 높은 예술과 문화를 모두에게"라는 이 슬로건은 영국의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기관인 영국예술위원회(Arts Council England)가 2010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삼고 있던 비전이다. 2020년부터 향후 10년간 시행될 미션도 이와 같은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모든 사람이 귀천 없이 평등하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이전부터 이미 정책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입장료가 없는 미술관, 박물관에서 누구나 세계의 명화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영국의 여러 예술 기관들은 일반시민, 특히 어린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예술교실이나 워크숍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예술 경험의 기회는 소외된 지역의 취약 계층에게 더욱 활발히 지원된다.


영국에는 최악의 아동 성착취 범죄 사건으로 회자되는 'Rotherham child sexual exploitation scandal' 있다. 영국 남부 요크셔주의 로더럼(Rotherham)이라는 지역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2013년까지 벌어진 1400건의 아동 성착취 범죄로 영국을 발칵 뒤집어지게 했던 사건이다. 11살부터 16살까지의 소녀들을 유인하고 길들인 후 저지른 대표적인 그루밍(grooming) 범죄였다. 이 사건이 벌어진 지역인 로더럼은 과거 석탄 생산과 제조업의 중심지지만, 지금은 쇠퇴해 영국의 대표적인 소외 지역 중 하나로 전락했다. 글을 읽을 줄 아는 학생들의 비율이 영국 전체 학생 기준에 못 미치는 지역이기도 하다. 성범죄 사건의 비극으로 얼룩진 이 지역에 분위기를 쇄신하고,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2016년에 'Grimm & Co'라는 글쓰기 창작공간이 개설되었다. Grimm & Co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스스로 직접 만들어가며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희망의 예술 공간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노래, 영화, 게임, 연극 등의 워크숍을 하며 글쓰기의 영역을 확장한다.

영국예술위원회는 모두가 골고루 예술이 주는 치유의 힘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이렇게 로더럼과 같은 소외 지역에서 이뤄지는 예술교육의 재정지원을 위해 더 힘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예술 공간들이 문을 닫았지만, 우리는 랜선 공연이나 콘서트 등 다양한 예술을 직접 안방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기간 중에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위한 '화면 해설'이나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자막' 서비스는 멈추지 않은 듯했다. 영국의 공연장이나 극장에서 원래부터 실시하고 있던 이런 서비스가 코로나 기간 중 무료 공연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화면에도 제공되고 있었다. 이런 사소한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영국 사회의 배려와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영국국립극장의 공연 '화면 해설' 서비스


영국은 문화 정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예술을 누리는 혜택만 골고루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예술 분야에서도 다양성을 추구하여 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영국예술위원회의 보고서나 데이터 자료들을 보면 '다양성(diversity)'과 '평등(equality)'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영국의 이런 다양성을 인정하는 풍토는 몸이 불편한 이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공연단들도 탄생시켰다. 바로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고 춤을 추는 '무용단 Candoco'나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장애를 지닌 배우가 이끄는 '극단 Graeae'가 그러하다. 이 두 공연단은 신체적인 핸디캡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세계 예술계에서 입지를 다진 지 30년 이상이 되어간다.   

   

무용단 Candoco의 <12>공연 사진(출처:theatrebubble.com)


   



우리는 누구나 다 인정받고 싶어 한다. 아이들은 부모나 친구, 선생님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고, 어른들은 직장이나 가정 등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인정은 사랑과 존중의 한 표현 방식이기도 하다. 영국의 사례를 보니,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문화는 결국 교육, 법, 그리고 예술 정책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함께 적용되었기에 가능했다.

영국 교육부는 성교육 RSE 수업의 개정을 위해 90개의 기관들과의 논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학교, 전문기관, 학생과 학부모들과 상담한 자료가 11,000건에 이른다. 시간이 걸려도 세심하고 신중하게 정책을 세우고 지침서를 완성하고, 그 과정 중에 종교적 문화적 배려의 고려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의 근간에는 엄마가 자식들을 사랑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행복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웰빙이 건강한 미래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국에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있었다. 그는 스물한 살에 루게릭 병을 앓고 이후에는 목소리도 잃게 되었다. 스티븐 호킹이 이런 신체적인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지속적인 연구로 과학 분야에 지대한 공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자신의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영국 사회는 그의 의지를 높이 사며 그를 격려해주었다.


우리는 개개인이 저마다 각자의 빛을 가지고 있는 반짝이는 별과 같다. 하지만 별이 더욱 환하게 빛날 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사회라는 우주의 역할에 달려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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