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ppy Eponine Jul 14. 2021

여름을 위한 영화 31편

Prologue

'3월을 위한 영화 31편'을 써놓고 다음에는 몇 월을 위한 영화를 찾아야 하나 고민했다. 겨울과 봄을 주제로 영화들을 선정했으니, 이번엔 여름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골라야 할 텐데, 그렇다면 7월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8월이라고 해야 하나? 7월이라고 하면 8월이 서운할 테고, 8월이라고 하기엔 8월 말이 그다지 여름 같지는 않아서 말이다. 그래서 그냥 '여름'을 위한 영화 31편을 고르기로 했다. 


그렇게 여름 영화들을 찾아보다 보니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름이 방학과 휴가 시즌이라 그런지 성장영화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었다. 일상의 장소를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이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들 말이다. 그해 여름 만났던 누군가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또는 상처를 입고, 그해 여름 겪었던 어떤 일을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 누군가는 과거로부터 벗어나고, 누군가는 영원히 그 안에 갇히게 된다. 


여름은 그만큼 특별한 계절이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예년처럼 다양한 곳을 방문하거나 다양한 사건들을 경험할 기회는 줄었지만, 다시 돌아올 특별한 여름을 기약하며 올해에는 이 31편의 영화들과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



Category


깊고 푸른 바다

한여름에 즐기는 겨울 스포츠

열대야, 잠 못 드는 밤을 위해

여름 여행

공포/스릴러 주간

사랑의 여름

여름의 열기 속으로

그해 여름



작가의 이전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와 영화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