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상담사에게 consultion을 받았다.
타이틀:제주도 괸당문화와 뒷담화
부제: 다른 상담사에게 consultion을 받았다.
상담사로서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나는 이럴 때, 다른 상담사 특히, 내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다른 상담사에게 consultaion을 받는다.
내가 생각하는 물론 상담케이스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상담에서 다른 상담사에게 케이스를 맡기고 컨설테이션을 받는 것은 소박실재론(naïve realism)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박실재론은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세계가 그대로 존재하며, 우리가 그것을 객관적으로 인식한다고 가정하는 신념이다. 즉, "세상이 있는 그대로 존재하고, 우리가 그 세계를 정확히 인식한다"는 사고방식이다.
상담 상황에서도 상담사가 다른 상담사에게 케이스를 의뢰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은 자신의 인식이나 판단에 기반한 경우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얻기 위해서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 관점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고, 자신의 주관적 판단에 대한 제한을 보완하려는 것이다. 이는 소박실재론이 내포한 "객관적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상담사와의 컨설테이션은 나의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 객관적이고 다양한 관점을 취하려는 노력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제주도 행정구역상 보성리, 구억리, 신평리에 걸쳐 있다.
처음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될 당시와 비교하면 최소 3배에서 최대 9배까지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결과, 이전에 불편했던 일상생활이 점차 개선되면서 대도시의 생활양식처럼 변해가는 모습이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서로 돕는 '정'과 같은 공동체적인 유대감은 점점 사라져 간다. 더욱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작은 범죄들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아파트 1층에 있는 집들에 좀도둑이 드는 경우도 있었다.
제주도는 고유의 문화와 언어를 가진 독특한 지역이다. 제주도를 여행자로서 느꼈던 허니문 같은 설렘만으로 이주를 결정한다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서는 제주도 토박이들과 부딪힐 기회가 비교적 적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외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몇 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육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외지인, 특히 서울에서 온 사람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제주도의 괸당문화이다. 제주도의 괸당문화는 제주도의 고유 공동체 문화와 관련된 개념이다. "괸당"은 제주 방언으로 '언덕이나 마을에 있는 공동 텃밭'을 의미하며, 이곳에서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농사를 짓고 서로 협력하는 문화를 말한다.
협력과 공유: 마을 사람들은 괸당을 공동으로 관리하며 농사짓고 그 수확물을 함께 나누는 문화를 가진다.
공동체 의식: 괸당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 전체를 위한 공간으로, 마을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회적 통제: 괸당에서의 행동은 마을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규범과 예절을 지키려는 의식이 강하다.
험담의 역할: 괸당문화에서는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험담이 하나의 사회적 통제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 마을 구성원이 규범을 어기거나 튀는 행동을 하면, 이를 공동체 구성원들이 험담을 통해 제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괸당문화는 제주도 사회에서 험담이 강하게 작용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괸당문화는 제주도 토박이들에게는 당연한 문화지만, 외지에서 온 이들에게는 적응하기 어려운 요소로 작용된다. 외지인들에게 제주도에서의 삶은 특히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된 이후에도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괸당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육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좁은 인맥 구조: 작은 섬이나 지역사회는 대도시와 비교할 때 사람들 간의 관계가 더 밀접하다.
이웃, 직장, 친척 등 다양한 관계망이 중첩되면서 개인의 사생활이 더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한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가 곧바로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며, 이야기의 소재로 빠르게 전환된다.
사회적 통제 강화: 작은 지역에서는 비공식적 규범과 사회적 압력이 강하게 작용한다.
공동체의 안정과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규범을 어기는 행동이 용납되지 않는 경향이 크다.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규범을 위협한다고 여겨지며, 험담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재받을 가능성이 높다.
익명성: 대도시는 인구가 많고 개인 간의 관계가 상대적으로 단절적이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된다.
사람들은 서로의 사생활에 덜 관심을 가지며, 규범 위반에 대해서도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
누군가 튀는 행동을 하더라도, 이를 감시하거나 비난할 "관계적 에너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다양성의 포용: 대도시는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다름"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이런 환경에서는 개인의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평가가 더 분산되며, 험담의 필요성도 줄어든다.
자원의 제한과 경쟁: 작은 지역에서는 자원(예: 일자리, 사회적 인정 등)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를 경쟁 상대로 여길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경쟁심은 험담을 통해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자신을 유리한 위치에 두려는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집단 동조 압력: 작은 사회에서는 "우리가 모두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는 동조 압력이 강하게 작용한다.
튀는 생각이나 행동을 가진 사람은 험담의 대상으로 선정되어, 집단에서 배제될 위험이 커진다.
심리적 해방구: 작고 밀접한 사회에서 갈등이 직접적으로 표현되기 어려운 경우, 험담이 감정 배출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갈등을 대면하여 해결하는 대신, 뒤에서 의견을 나누며 불안을 해소하려는 심리가 작동한다.
작은 섬과 같은 좁은 사회적 환경에서는 인간관계의 밀도가 높고 익명성이 적기 때문에, 험담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심리적 방어 기제와 사회적 통제 메커니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대도시에서는 익명성과 다양성이 험담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작은 지역사회에서는 관계 유지와 통제의 도구로 험담이 활용되기 쉽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사회 구조의 특성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며, 작은 섬에서는 특히 두드러질 수 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