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lBPRO3 전동칫솔사용후기/상담사도 상담을 받아야 한다.
OralBPRO3 전동칫솔사용후기
치과위생사가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마침, 나의 지인께서 전동칫솔 중에 잇몸보호까지 되는 칫솔을 소개해주셨다.
감사하게도, 지인과 남편은 나를 대형테스코슈퍼마켓까지 차로 데리고 가셔서(그쪽은 차가 없으면, 내가 갈 수 없음) 구입하도록 도와주셨다.
본래 가격은 100파운드인데, 50% DC 해서 50파운드에 구입할 수 있었다.
새로운 출시된 전동칫솔 모델은 150~200파운드 정도로 비쌌다.
tmi: OralB 회사는 빠르면 1~2년마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그때마다 기존의 제품은 대형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세일에 들어간다. 물론 새 제품은 가격이 상승하지만... 아무튼 이번에 써본 결과, 성능의 차이가 있어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늘 애용하는 제품이다.
벌써 9개월이 다 되어감에도 두 분은 나와 딸을 여전히 세심하게 챙기시고 계시다.
두 분은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시는 분들이시다.
너무 착하시다.
어쩌면 너무 착하셔서, 이분들의 친절을 당연시하고, 남용하며,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그분들에게 부탁하지 않고, 혼자서 해결하고 있다.
OralBPRO3 전동칫솔은 3가지 기능이 있는데, 잇몸보호기능으로 세팅을 하면, 너무 힘을 주고 칫솔질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주황색불이 켜진다.
귀엽다. 마치 과속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경고를 주는 것 같다.
기존에 있었던 구형 전동칫솔과 비교해 보면,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칫솔을 잡는 그립감도 좋다.
약간 애플노트북의 색감과 디자인이 떠올랐다^^.
작은 종이에 다국어 언어로(한국어는 없음)로 자세하게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다.
요즘처럼 e사용설명서가 판치는 가운데, 활자로 적혀 있는 종이를 볼 수 있어서 좋다.
기업들은 환경보호차원에서 종이로 된 사용설명서가 없는 것이 요즘의 트렌트 속에서, 꿋꿋이 자신들의 소신을 말하는 것처럼 종이사용설명서가 들어있는 회사제품이 좋다.
우리의 삶에도 전동칫솔사용설명서처럼 인생사용설명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 달을 사용해 본 결과, 치아도 깨끗해지고, 양치질 후의 깔끔함도 좋았다.
오래간만에 좋은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추천해 준 지인께 감사!
딸에게도 하나 사주고 싶은데, 이미 구형제품을 사주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이것으로 구입해 주어야겠다.
그때도 이 제품이 시중에 판매될까? 아니면 미리 1개를 사두어야 하나?
상담사도 상담을 받아야 한다.
오랜만에 상담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한국과 영국의 9시간(서머타임) 시차로 인하여 한국에 계시는 상담선생님과 내가 전화통화를 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tmi: 제주국제학교의 학부모님들 중에는 두 분의 따님을 호주대학으로 유학을 보내셨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호주와 한국의 시차가 겨우 1시간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아이들이라 보니,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국에 있는 엄마가 대처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사실, 나는 그 소리를 들었을 때,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었다.
물론, 외국생활을 많이 했었지만, 그녀와 똑같은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자신이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성폭력피해자가 성폭력상담을, 자살유가족이 자살유가족을 위로하며, 전직 죄수가 죄수들을 제대로 교화시킬 수 있다고.
갑자기 제주도출신의 상담선생님이 떠오른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교도소를 방문하셨고, 코로나시대에는 온라인을 통하여 상담을 진행하셨던 분! 사회 곳곳에서 사람들을 살리는 일을 하시는 내가 알고 있는 상담선생님들... 그분들에 비하면, 나는 일명 "세발의 피" "조족지혈"이다.
어이쿠! 또다시 옆길로 샜다.
감사하게도 집에 있을 때, 연락이 와서 즉시 받을 수 있었다.
25년 동안 영국의 인터넷이 발전을 거듭했지만, 역시나 한국에 비하면 별거 아니다.
공항, 거리, 상점, 버스, 기차 안까지, 도통 안 된다.
이번에 런던에 다녀왔는데, 그쪽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디서나 빵빵 터지는 인터넷이 그립고, 사람들이 그립고, 제주도가 그립고, 나의 젊은 시절이 그립다.
거의 두 달 만에 긴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치료를 받게 된다.
특히 객관적으로 나의 장단점을 알고 있으며, 견해 차이는 있지만, 나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주님의 사랑을 전제로 하고 있는 관계는 나의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큰 힘이 된다.
사람의 마음은 강철처럼 강할 수도 있지만,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병에 걸릴 수 있는 Fragile 한 존재이다. 그래서 상담사는 내담자들을 보살피듯, 상담사 본인의 마음도 다른 상담사로부터 상담을 받으며, 위로받고, 이해받아야 한다.
긴 시간 동안 한국의 상담사로부터 나의 현재의 힘듦을 충분히 말하고 난 뒤, 나는 다시 이곳의 일상을 살아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