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랑하던 보노보노
Oct 26. 2024
하루, 일주일, 한 달을 잘 살아내기.
내가 내 마음에 들 만큼 해내기가 정말 어렵네.
내 욕심껏 다 해내자면, 일적으로도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내고 싶고, 내 몸과 마음의 건강도 빠짐없이 챙기기 위해 가벼운 운동과 명상으로 스트레스 관리 및 식단관리도 매일 잘 해내고 싶고, 지출은 줄이고 수입을 늘려서 저축을 많이 하고 싶고, 타인에게 늘 친절하고 싶고, 사랑하는 분들에게 더 살뜰히 관심과 사랑을 쏟고 싶고, 와중에 취미삼아 하고 있는 공부들도 다 잘 해내고, ... 그렇다.
말하자면 전액장학금까지는 아니더라도 풀학점 전과목 올a에 준하는 성적을 내고 싶은 거다.(초중고대 16년 넘게 학교를 다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본 적 없는 성적이다.ㅎㅎㅎㅎㅎ)
나는 여태 내가 별 욕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쓰면서 생각해 보니 그도 아니다 싶다. 어쩌면 마음처럼 잘 안 되니까 욕심이 없는 척하며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나를 어찌할까..
그저 일단은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줄 밖에.
부족한 그대로도 나쁘지 않아, 그러니 한 발자국만 더 가보자 하며 잘 달래서 데리고 살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