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퇴고이야기

by 이현정

출간의 마무리는 역시 교정이지요? 퇴고를 마쳤는데도... 볼 때마다 비문과 틀린 글이 보이는 건...나만 그런가?;; 원고과의 끝이 없는 싸움이다!


이제 정말 최종 퇴고라고 생각하고 원고 전체를 프린트했다~! 혼자 읽으면 서 하려지 진도가 너무 안 나가서... 가족들에게 도움을 SOS요청!!!



식탁에 둘러앉아서 어색한 문장과 틀린 글자, 조사, 접속사 찾기에 나섰다. 다행히 네 식구가 함께하니 2부씩 맡아서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남편이 언제까지 하면 되는지 물어서 내일까지라고 하니 한숨을 쉬었다.

"이걸 이제 주면 어떻게 해?!"


"어차피... 일찍 줘도 미루다 오늘 했을 거야..ㅎ"


넷이 빨간 볼펜을 들고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하니 시간도 금방 지나갔다.



그런데. 알바를 다녀와서 뒤늦게 합류한 첫째 딸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눈물을 훔쳤다..


"왜? 무슨 일이야?"


"나를 처음 낳고 힘들었던 엄마를 생각하니 그냥 눈물이 났어..."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이야기를 글로 읽으니 눈물이 난다고 했다. 첫째다 울어서 나도 눈물이 났다. 아직 프로롤로그 밖에 시작하지 않았는데 우린 눈물바다였다. 근데, 옆에 있던 둘째 딸은 키득거렸다. 둘 다 'F'구나...


가족들은 한참을 울며 웃으며 나의 원고 수정을 도왔다. 1년간 써온 책이 출간하면서이 즐거움도 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퇴고하며 울고 웃은 시간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나중에 두 딸이 크거나면 엄마의 마음을 더 공감하겠지? 책 쓰기 참 잘했다^^


사랑하는 나의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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