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모임에서 오늘의 주제가 '사진에 담긴 글쓰기'였다.
늘 다른 글쓰기에 바빠서 그때그때 주제를 정했는데... 오늘은 소재를 찾아보려고 구글 포터를 열었다.
최근사진보다는 예전에 추억을 한번 보려고 10년 전 사진부터 찾아보았다.
사진의 대부분은 웅진에서 일할 때의 사진이었다. 일간활동일지, 문화센터, 행사사진등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누가 봐도 어떤 일을 했던 사람인지 단박에 알아볼 것 같았다. 20년을 일만 하고 살았으니 오죽할까...
일하는 사진을 뒤로하고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을 찾아보았다. 화려한 사진들 사이에 빼꼼히 편지가 보였다.
10년 전에 둘째가 내 생일이라고 써준 시였다. 그 당시 둘째는 1학년정도였던 것 같다.
시를 읽고 감동해서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고작8살...아이들도 아무것도 모르는것같아도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는구나...
다시봐도...눈물이 핑돈다.
1학년아이가 어느새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그간 세월에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엄마가 늘바빠서 챙겨주지못해도 너무 예쁘고 바르게 큰 우리 딸들...
사랑해~ 우리 딸들^^ 그리고... 고마워~ 엄마딸로 태어나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