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컨하우스 짓기 7
이제 외장공사 마무리단계로 들어가서 비계(아시바)를 철거하였습니다. 비계는 지난번에 외벽에 합판을 두르고 나서 설치한 했던 것인데 철거하는 걸로 봐서는 큰 공사는 거의 끝난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얘기했듯이 비계는 '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제 스타코 마감도 끝났으니까 높은 곳에서 공사할 일을 없을 테니까요.
답답했던 비계를 철거하니 한결 완공에 다가가는 기분이라 더욱 설레입니다. 제 마음이 왜 바빠지는 거죠?^^
현관과 앞쪽 포지의 마감은 벽과천장에 레드파인 루바로 마감을 했습니다. "나 목조주택이야!"라고 하려면 나무로 된 마감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외벽 삼면을 스타코플렉스로 마감하고 전면은 청고 파벽돌로 마감하였습니다. 예전에 살던 타운하우스에는 빨간 파벽돌에 스페니쉬 기와 지붕의 집이었는데 이번에는 청고벽돌로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은 전체를 조적을(벽돌을 쌓아서) 하고 싶었지만... 조적은 워낙 공사단가가 비싸고 파벽돌 시공은 단열문제랑 모서리 부분의 마감이 힘들다고 있고 해서... 위드하임 시공사 대표님과 논의 끝에 전면만 하기로 극적 타결을 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반대를 하였는데... 작게나마 파벽돌로 하고 나니~ 포인트도 되고 넘 맘에 들어서 우기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현관바닥타일은 화이트에 골드로 포인트를 준걸로 골랐는데... 타일시공사장님께서 관리하기 힘들다며 만류하였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는 현관보다는 베란다문을 더 많이 사용하니까요~ㅋ 처음부터 베란다 문으로 다녔더니... 손님 중에 현관이 있는 줄도 모르시는 분도 계십니다~ㅋㅋㅋ현관은 신발장 시공까지 완료입니다.
이번에는 2층옷장시공입니다. 한샘가구에서 신발장과 함께 시공했는데... 붙박이장은 견적을 뽑을 때 주의 해야 할 점은 종류별로 단가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고급가구로 견적이 너무 높아서 세컨하우스라 제일 저렴한걸로 반값에 맞추어달라고 했더니 정말 저렴하게 해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붙박이장 맞추실 때는 소재별 단가를 꼭 잘 알아보시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층 계단 난간공사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악기실이 될 공간인데 이제 여기에 드럼이랑 피아노랑 색소폰, 기타 등이 놓일 곳입니다. 잠시 난간이 없어서 위험했는데 난간을 설치하고 나니 안정감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계단등은 비츠에서 고른 것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이제 2층 테라스 난간설치공사입니다. 용접 몇 번에 뚝딱 설치를 하시는 모습을 보니 짓 집는 분들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난간 설치 마치고 나서 바라보는 모습은 "여기에 집 짓기를 잘했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풍경입니다. 앞으로 여기에 올라와서 커피도 마시고 브런치도 하고 여느 루프탑카페 부럽지 않은 곳이 될 예정입니다^^
해가 저물어가서 외벽등에 불을 켜 보았습니다. 아랫집에 사시는 분이 이런 외벽등은 어디서 샀냐면서 조명이랑 소품들이 다 예쁘다고 칭찬을 듬뿍해주시고 가셨습니다. 그냥 비츠에서 고른 건데요~ㅋㅋ 센스 있다고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한껏 좋아졌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지만 다시 한번 공사일기를 써 내려가니 새삼 더욱 애정이 갑니다. 집짓기 글을 쓰다 보니 '집짓기'나 '글짓기' 모두 마음을 쌓는 과정이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차곡차곡 쌓은 마음을 누군가와 나누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