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방송촬영 중

이번엔 MBC다!

by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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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MBC [생방송 오늘저녁] 방송 촬영은 진행했다. 이번에는 브런치를 보고 작가님이 연락을 했다. 예전에 KBS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했더니 오히려 더 반가워했다. 원래는 작년 9월에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는 좀 바빠서 미루었더니 올 해 초에 다시 연락이 왔다. 미루고 미루어서 지난 주말에 겨우 촬영을 했다. 다행히 두 번째라 그런지 크게 떨리지는 않았다.


금요일에 퇴근을 해서 바로 양평으로 올라갔다. 다음날 오전부터 촬영이라 집청소도 해야 하고 마음이 바빴다. 9시가 넘어서 양평에 도착했는데... 생각대로 집안은 엉망이었다ㅜㅜ 남편도 출근했다가 저녁에 퇴근해서 이런저런 공사를 마무리하느라 미처 치워놓지 못했다.


촬영 전에 내 책상을 만들어 주겠다고 열심히 만들었는데... 엉망인 집을 보자마자 짜증부터 냈다. 직접만든 책상을 보고 좋아할 줄 았았는데, 그것보다 어질러진 집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남편은 삐져서 투덜댔다.


팬더님이 직접만든 책상


한바탕 짜증을 내고서야 책상이 눈에 들어왔다. 썬룸 공사 후 남은 자재로 설계해서 튼튼하게 잘 만들었다. 이제는 목수가 다된 것 같다. 내가 오자마자 좋아했어야 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짜증내서 좀 미안했다.


도착해서 한숨 돌리고 나서 일를 시작 했다. 책상을 놓을 공간을 치우려니 막막했다. 창고로 쓰던 곳이라 쌓여 있던 짐을 하나씩 밖으로 하나씩 내다 놓았다. 결국, 짐을 다 치우고 바닥청소까지 마무리하니 새벽이 되었다. 남편이 만들어 준 책상을 놓고 기존에 쓰던 것들로 하나씩 꾸미고 나니 제법 서재 같아졌다. 여기 앉아서 글을 쓰면 왠지 더 잘 써질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방송촬영 덕분에 후다닥~ 정리해서 나만의 서재가 생겼다.


정리 전 후 비교사진

새벽까지 청소하느라 몇 시간 못 자고 일어나서 또 나머지 청소를 했다. 다행히 피디님이 동네 외부촬영하느라 늦게 오셔서 대충 집안정리까지 끝낼 수 있었다.


토, 일 이틀 동안 촬영은 진행되었고 지인들과 식사하며 인터뷰도 했다. 다들 카메라만 들이대면 얼어서 말을 안 해서 웃음바다가 되었다. 동화마을 이웃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일요일은 철물점에도 다녀왔다. 남편과 동업자인 지인은 철물점 홍보가 될 것같아서며 은근히 좋아했다. 피디님이 집으로 돌아와서 부부가 함께 연주하는 장면을 찍고 싶다고 했다. 남편 혼자 색소폰 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피니 님이 KBS랑 차별하나고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왜 안해주냐고... 어쩔 수 없이 드럼 스틱을 잡았다. 4/4박자 연주라서 대충 남편박자에 맞게 드럼을 두드려 주었다.



드럼연주는 예전에 한 달 정도 레슨 받다가 바빠서 그만두고 유튜브를 보고 배웠다. 전자드럼이라 소리가 잘 안 나서 지금은 잘 안치게 되는데 촬영이라 어쩔 수 없었다. 이번 기회에 남편에게 다시 한번 진짜 드럼을 사달라고 졸랐다.



편집을 어떻게 하실지, 또 너무 사이가 좋은 부부로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다. 우리 부부는 알콩달콩 사이가 좋은 부부라기보다 '따로 또 같이 부부'다.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편이다. 주말부부이지만 평소에는 카톡을 많이 하고 만나면 대화를 많이 한다. 이번에도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MBC <생방송 오늘저녁> '촌집전성시대' 1월 18일(목) 6시 방송됩니다^^

>>>>>방송일 변경이네요ㅜㅜ 1 월 17일 (수)6시^^

저는 이쉽게도 업무 중이라... 본방사수는 힘들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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