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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의 기술 Nov 07. 2020

인생에 '언젠가'는 오지 않습니다

미루는 습관, 꾸물거리는 태도 버리기


"꿈은  '언젠가'라는 단어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오직 용감하게 뛰어드는 사람에게만 대답해준다."

-<부자의 언어> 중에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데도 자꾸만 '내일부터, 내일부터 하자'는 악마의 유혹이 그치질 않습니다.

하고 싶은 꿈이 있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 왠지 모를 부담감으로 자꾸만 '언젠가는, 언젠가는 되겠지' 하는 속삭임이 끊이질 않고요.

리포트 제출 시한은 임박했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좋은 리포트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릅니다. 시작은 하지 않고 걱정만 하며 꾸물꾸물거립니다.


일을 하느라 힘든 게 아니라 일할 걱정부터 하고, 일하기 싫어서 미루고 또 미룬 게 힘들지 않으셨나요?

현실은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데도 마음은 딴청을 부리고 눈은 TV로 손은 스마트폰으로 갑니다.  

미루고 미룰수록 딱히 좋은 점도 없습니다. 해야 할 일을 쌓아둔 채 생각만 해도 마음만 더 무거워지죠. 먹어도 먹는 게 아니요, 쉬는 게 쉬는 게 아닙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미루는 행동은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너도 그런 것 같고 우리 모두가 미루면서 살아갑니다. 좋은 습관도 아닌데 말입니다.




자꾸 미루려고 하고 꾸물대기만 할까요?  

미루는 습관은 흔히들 귀찮아서 게을러서 미룬다고 합니다만 그건 쉬운 일, 사소한 일일 때이고요.

중요한 시험을 앞두거나, 결과를 내어야 하는 일을 미루는 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완벽한 결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마음을 짓누릅니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데 혹시나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선뜻 시작을 못합니다.

자신이 할 일을 시작하는 대신 영화, TV, 스마트폰, 친구와 수다, 게임하며 시간만 자꾸 흘러 보냅니다.

결과는요? 당연히 잘 나올 리가 없죠. '내가 안 해서 그렇다'는 핑계는 실은 스스로에게만 위로가 될 뿐, 타인은 실망만 하게 됩니다.


하루 이틀 미루는 습관, 시작도 못하는 꾸물거림,  아예 손 놓는 게으름, 이런저런 핑계는 해야 할 마음가짐을 방해하는 저항이라고 하죠.

그런 적 있지 않았나요? 일을 다 끝내고 난 뒤의 후련함은 일이 잘 됐다는 만족감이라기보다는 미루고 미룬 일을 어쨌든 끝냈다는 안도감이었다는 것을.

하기 전에는 불안과 걱정과 부담감이 밀려들고, 온몸을 비비 꼬며 하기 싫어 이리저리 내빼다가도 막상 하게 되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사실도요.  




미루고 꾸물거리는 태도는 어떤 행동이나 결정을 미래의 '언젠가'로 미룹니다. 그 '언젠가'는 언제 올 지 모를 머나먼 시간입니다. '언젠가'는 당장의 불편과 불안을 피하는 핑계일 뿐,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미루고 꾸물거리는 사람은 자신의 꿈마저도 미래의 언젠가로 남겨 놓을 뿐입니다.

하고자 하는 일에는, 해야 하는 일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 존재합니다. 이를 이겨내는 방법은 일단 시작하는 것입니다. 시작하기만 하면 그 일을 계속해 나가게 되고요. 일단 행동으로 옮기면 온갖 핑계를 물리치며 꾸역꾸역 해나갑니다.


이왕 쳐야 할 시험이라면,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하고 일단 시작하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부담스럽지 않을 거예요. 그러다 보면 미루고 게으른 일상이 변화되고요. 잠들어 있던 열망이 되살아나 삶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오늘이 미루고 꾸물거리는 대신 일단 행동부터 하는 첫날입니다.  

인생에 '언젠가'는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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