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5. 크리스마스니까
우는 어른에게 선물을
크리스마스다. 울던 아이들도 그치게 만든다는 크리스마스다. 하지만 어른은 1년 내내 울지 않아도 선물을 못 받는다. 이부분은 좀 치사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이들과 반대로 울었던 어른들에게 선물을 주자.
난 울었다 말할 수 있는 어른을 좋아한다. 자기 감정에 솔직할 수 있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감정을 숨기는 것보다 표출할 수 있는 게 어른 아닐까 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했다.
기쁜 눈물이면 너무나 좋겠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울 일이 더 많다. 크리스마스라고 별다를까. 방안에 갇혀 우는 일이 많을 어른들이 크리스마스라고 울지 않진 않을 거다. 그러니 올해 주변에 많이 운 친구가 있다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느라 바쁠 산타를 대신해서 선물하자.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 실컷 울어도 된다. 산타는 우는 어른들을 위해서도 존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