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해피 Jan 16. 2021

요즘 제가 매일 하는 루틴을 소개합니다.

마이 루틴 메잌스 미 해피

2021년 새해는 더 잘 지내보자! 는 마음이 생겨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재미있고 인생에 생기가 더해진 것 같다.

그럼 이제 제 루틴을 소개합니다. :)





1.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하지만 조금이라도 스트레칭을 한다.

- 가장 자주 하는 자세는 다운 독인데, 자는 동안 경직되어있던 몸을 풀어줘서 시원하다. 나는 근육이 잘 뭉치는 편 + 잘 생기는 편이어서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아침에 화장을 하다가 조금 틈이 날 때 다운 독을 한 5번 정도 하거나, 어깨, 다리 위주로 스트레칭을 해준다. 아주 간단한 동작이고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하고나면 몸이 시원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2. 아침에 출근할 때 명상을 한다.

- 출퇴근 시간은 딱 1시간 정도 걸리는데, 환승은 버스, 지하철, 버스 순서로 총 3번 이루어진다. 어떤 사람들은 내 환승 횟수를 듣고 힘들겠다고 하던데 나는 대학교 때도 그랬어서 적응한 것도 있고, 오히려 교통수단 1개만 1시간씩 타면 더 지루하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관점의 차이다. 어쨌든, 출퇴근 시간은 심심하기도 하고 대체로 잘 활용해보자는 생각이 있어서 명상 유튜브를 켜고 음성을 들으며 숨을 고르 내쉰다. 요즘 “에일린의 명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듣는데, 명상을 하면 생각이 심플해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래서 좋다. 아! 확언도 듣는다. 뇌가 긍정적으로 변하는 느낌이다. 효과가 있는 듯 하여 꾸준히 하려고 한다.



3. 매일 그림을 그린다.

-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나는 애초에 그림을 그리겠다는 목적으로 오랜 고민 끝에 큰 마음 먹고 아이패드를 구매했었다. 20년 1월 1일부터 100일 동안 매일 그림 그리기는 했었는데,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끝나고 나니 그림을 확실히 덜 그렸고, 언젠가부터 아이패드는 책상 구석에 자리 잡게 되었다. 2021년부터는 1년 동안 매일 그림을 그려보자는 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그림 계정도 만들었다! 매일 쌓이는 피드를 보면 뿌듯하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그리다 보면 점점 나아지리라 믿는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자세나 표정들을 좀 더 능숙하게 그리게 되면 인스타툰도 그리고 작가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매일 그림을 그리고 있다.



4. 매일 10분 이상 운동을 한다.

- 평일에는 최소 매일 1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땀 흘리며 1-2시간 정도 홈트를 한다. 원래 운동은 잘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회사 생활을 하며 오래 앉아있다 보니 허리, 어깨, 다리 안 아픈 데가 없었다. 그래서 이제 서른도 됐으니까 꾸준히 운동을 해서 내 몸과 마음을 더 정성스럽게 가꾸어주기로 했다. 근데 하다 보니까 재미도 있고 열정도 생겨서 운동을 하고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운동을 매일 한 뒤로 다리가 좀 덜 저리는 것 같다. 회사에 앉아있을 때 오래 앉아있다 보면 다리가 저린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그게 없어져있었다. 신기했다. 앞으로도 운동은 매일 10분 이상은 할 것이다.



5. 매일 책을 읽는다. 최소 2장 이상.

- 회사 생활하면서 한동안 나는 무기력했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 나를 어느날 봤을 때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책이라도 읽자고 마음 먹었고 그렇게 책을 읽게 된 지 2-3년이 지났다. 책을 읽은 후로 난 정말 많이 변했고, 관점도 많이 변하고 성장했다. 앞으로도 내가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 내가 가지기 어려운 생각, 관점들을 내 것으로 더 체화하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을 생각이다. 책은 하나의 습관으로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매일 읽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책을 읽을 때면 내 삶이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독서는 1년 루틴이 아니라 평생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 그만큼 애정한다. 요즘 읽었던 책들은 시크릿, 왓칭, 서른의 연애, 레이달리오의 성공원칙이었고, 지금은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읽고 있다.



6. 매일 자기 전, 나에게 좋은 말을 들려준다.

- 난 좀 부정적인 면이 원래 많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요즘 회사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으면 사람들 눈이 반짝반짝해지면서 “oo아. 너 정말 긍정적이구나?” 라며 나에게 말한다. 나는 그냥 자연스럽게 든 생각이어서 그렇게 말한 건데 ‘긍정적이라뇨?’ 묻는다. 아무튼 내가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많이 변화했나 보다. 비법이라면 나는 요즘 사실 매일 자기 전 나에게 좋은 말들을 많이 들려준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했을 일이고 어딘가 쑥스럽기도 하지만, 어떤 연예인이 힘들 때 그렇게 하고 극복했다는 말을 듣고 나도 그렇게 해보기로 했다. 그게 매일 쌓이니 12시쯤 침대에 누우러 가기 직전에 내가 행복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새삼 놀랐다. 침대에 누우면 잠들기 직전, 너 정말 수고했다고 그날의 힘든 일을 다독여주기도 하고, 앞으로 좋은 일 많을 거라며 긍정적인 말도 해준다. 내가 말하고 내가 그 말을 귀로 들으니 더 좋은 것 같다. 이걸 루틴으로 하게 되니 다음날 아침에 기분이 좋게 눈이 떠진다. 이제 회사 가는 게 즐겁다. 이쯤되면 이 루틴은 만병통치약!



회사에 있다 보면 부정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요즘 그런 사람들에게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내가 단단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스스로 아껴주고 더 가꿔주자고 다짐했던 2021년. 그리고 오늘은 매일 내가 이런 루틴을 한 지도 16일이 지난 날이다. 인생은 위기와 실패 같기도 하다가도 그것이 또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28년 남짓 살아왔지만 지금까지 인생이 그랬던 것 같다. 앞으로도 살아낼, 살아갈 내 인생 그리고 나를 위해서 좀 더 나를 다독여주고 따뜻하게 대해줘야겠다. 지금처럼 내일도 잘해보자 :D



매거진의 이전글 언젠가부터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